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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터진 '결사곡2', 역시 임성한이다 [이슈]

입력 : 2021-07-12 13:29:50 수정 : 2021-07-12 14: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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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모든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했다면, 시즌2에서는 로맨스라 착각하고 불륜 행각을 벌여온 세 남자의 말로가 펼쳐지고 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시청률도 나날이 상승 중이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불행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3월 종영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철석같이 믿었던 남편의 불륜이라는 예기치 못한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운 세 여자의 삶이 펼쳐지고 있다. 그들이 지켜온 사랑과 행복이 신기루처럼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마다의 전개를 펼쳐가고 있다. 

 

 최고 시청률 경신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사피영(박주미)의 불륜녀 응징이었다. 가장 완벽한 이중생활을 보였던 신유신(이태곤)이 불륜의 덜미를 잡히자 시청률이 치솟았다. 아내 사피영에게 닥친 시련과 극복 과정은 시청자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11일 방송한 10회에서 사피영은 신유신에게 불륜녀의 집에 함께 가는 것과 이혼, 두 가지 선택지를 내밀었다. 아미의 집에 찾아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답까지 듣고 난 사피영은 “겪어봤으니 알겠지만 데리고 살라”는 초강수를 던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뒤쫓아온 신유신에게 독설을 날렸고, 시어머니 김동미(김보연)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아미의 머리채를 잡고 뒤흔드는 김동미의 폭주는 시청자에게 쌓인 체증을 풀어줬다. 

 

 ‘역시 임성한’이라는 시청 후기가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결사곡’은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압구정 백야’ 등을 집필한 히트작 메이커 임성한(필명 피비) 작가가 내놓는 6년 만의 작품이다. 여러 작품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임성한 작가의 탄탄한 내공이 배우들의 열연과 만나 시너지를 폭발시킨다. 

 

 나머지 불륜남들의 최후도 관심사다. 불륜 후 돌아온 30대 남편 판사현(성훈)과 아내 부혜령(이가령)의 관계 회복은 성공할 수 있을까. ‘딩크’를 고집해온 부혜령은 불륜녀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임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임신은 쉽지 않았고, 남편과 송원의 동석한 현장에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유일하게 이혼한 50대 전남편 박해륜(전노민)과 불륜녀 남가빈(임혜영)의 파란만장한 전개도 예고됐다. 남가빈은 결혼과 임신 계획까지 세운 채 이시은(전수경)을 마주했다. 하지만 과거의 인연들이 발목을 붙잡을 것을 예고한 상황이다. 

 

 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출발한 ‘결사곡2’ 시청률은 단 1회도 하락하지 않은 채 상승 곡선을 그렸다. 2회에 5%, 6회에 7%를 넘어섰고, 지난 10일 방송된 9회에서는 11.3%, 11일에는 자체 최고 기록인 11.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화제 속에서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즌2의 시청률 상승세는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 시즌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서사가 시즌2에서 폭발하고 있다. 폭풍 전개는 기본, 통쾌함은 덤이다. 시청률 상승에 가속이 붙은 ‘결사곡2’가 어떤 전개, 어떤 기록으로 새 역사를 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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