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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서인국 “땅굴 촬영 힘들어, 작품 잘 나와 다행” [스타★톡톡]

입력 : 2021-06-09 10:36:16 수정 : 2021-06-09 11: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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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서인국이 영화 ‘파이프라인’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노브레싱’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수십미터 지하 땅굴에 숨겨진 검은 다이아몬드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도유범들이 목숨 걸고 펼치는 범죄 오락 영화. 앞서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무려 4년간의 프리 프로덕션을 거쳐 탄생시킨 야심작이다. 2019년 크랭크업 이후 2년 만에 영화 팬들과 만나게 됐다.

 

 개봉 전날 비즈앤스포츠월드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서인국은 유 감독과의 만남에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유 감독의 전작을 모두 보았다는 그는 “감독님과 미팅을 한다고 회사에서 연락을 봤을 때 너무 좋아서 방방 뛰어다녔다. 막상 가까이 가기 직전에는 너무 떨리고 솔직한 말로는 무섭기도 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정중하시더라”며 “나를 굉장히 좋게 봐주셨다. 그 자리에서 감독님이 나에게 ‘같이 한 번 뭔가를 해보고 싶다’, ‘그 후에도 몇 개 더 하고 싶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저는 그날 꿈인 줄 알았다”고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서인국은 “배우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시더라. 배우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셨다. 감독님께 굉장히 감사드리고, 다음엔 유하 감독님의 또 다른 작품에서 악역을 맡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인국은 극중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천공기술자 핀돌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그는 “코너까지 몰린 인물이고, 땅굴에서도 일을 척척 해내야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날렵한 모습보다는 체격이 좋은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또 상황 판단이나 말하는 것도 역할과 밀접하다고 여겨서 제 모습을 잘 버무려서 핀돌이라는 인물을 만들었다”며 캐릭터 분석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핀돌이는 까칠한 성격이다. 때때로 예의 없는 태도가 보이기도 하는데, 자만심에 도취되어 있어 그렇다. 자기애가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땅굴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기에 고생도 만만치 않았다. 좁은 공간에 배우, 스태프 20∼30명이 붙어 촬영을 이어갔다. 그는 “땅굴 촬영은 힘들었다. 공기도 탁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질 때도 있으니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또 제가 묶여있던 밧줄을 풀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새끼 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마비됐더라.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았다. 그 장면에서 얼굴은 정말 못생기게 나온다. 그래도 작품은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웃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부터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등 로맨스부터 판타지, 청춘물까지 다양한 장르로 대중과 만난 서인국.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은 무엇일까. 

 

 그는 “악역을 한번 해보고 싶다. 제 안에 없는 것들을 꺼내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사이코패스적인 악역보다는 순수 악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 아니면 잔잔한 휴먼 드라마 장르에서 일상적인 인물도 좋다. 아직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은 것 같다”며 욕심을 보였다.

 

 2017년 이후 신곡 발표가 없기에 가수 서인국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을 터. 서인국은 “제가 음악은 정말 소중하다. 출연중인 tvN 드라마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OST도 작업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 사실 개인적으론 작업실도 만들고 작곡가와 곡 작업도 하고는 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좋은 음악으로도 찾아오고 싶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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