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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 불! 잠실 마운드에 불났다!

입력 : 2021-05-13 22:43:16 수정 : 2021-05-13 2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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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불이야 불!’

 

 장장 4시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양 팀 통틀어 총 27득점, 31안타, 15사사구, 4실책이 나왔다. 5회까지 조용히 넘어간 이닝보다 득점을 올린 이닝이 더 많았다. 난타전 끝 승자는 키움이었다. 키움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14-1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매치업부터 만만치 않았다. 홈팀 두산은 대체선발 조제영 카드를 꺼냈다. 본래 최원준 차례였으나 팔 상태가 무거운 듯해 오는 16일 등판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조제영은 변화구 구사 등 최근 보여준 모습이 괜찮았다”고 밝혔다.

 

 조제영은 1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김 감독은 미리 구상한 대로 투수진을 가동했다. 박종기가 두 번째로 올라왔다. 1⅔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김명신이 1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뒤를 이었다. 장원준은 3이닝 2실점을 만들었다. 윤명준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사이 점수는 한 점 차가 됐다. 김강률이 9회를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타자들의 힘이 한 끗 부족했다. 경기 후반까지 부지런히 추격했다.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4타점, 허경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 교체 출전한 최용제가 3타수 2안타 1타점 등을 올렸다. 턱밑까지 쫓았으나 끝내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하며 씁쓸함을 삼켰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퓨처스리그서 3경기 8이닝 3패 평균자책점 14.63으로 좋지 않았으나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 기회를 얻었다. 이날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물러났다. 이후 김재웅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2실점 했고, 양현이 2이닝 1실점, 김성진이 1이닝 2실점을 추가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간 선발로테이션을 돌던 김정인을 구원 출격시켰다. 이승호의 복귀, 대체외인으로 돌아온 제이크 브리검의 자가 격리 해제로 선발진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을 고려했다. 그러나 김정인은 1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김성민이 1⅔이닝 1실점으로 버텼다. 한 점 차가 되자 9회 조상우가 나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4타수 3안타 5타점, 전병우가 5타수 3안타 5타점, 송우현이 5타수 3안타 1타점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기나긴 하루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위: 조제영(두산 제공), 아래: 김정인(키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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