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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프 ‘미나리’ 수상기념 역대 아카데미 수상작 편성

입력 : 2021-05-03 12:30:57 수정 : 2021-05-03 12: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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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티캐스트 계열의 국내 유일의 여성 영화 채널 씨네프(cinef, 이하, 씨네프)가 영화 ‘미나리’를 올 하반기 유료방송채널 최초로 독점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감독인 정이삭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정착한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를 돕기 위해 미국으로 간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이번 오스카 수상으로 윤여정은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 조연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배우가 되었으며, 연기상으로만 전 세계 영화제에서 42관왕을 수상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채널 관계자에 따르면 씨네프가 ‘미나리’의 편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시점은 본격적인 수상행렬이 있기 전인 작년이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차별화된 편성을 하고 있는 씨네프는 ‘미나리’의 ‘작지만 따뜻한 메시지의 힘’을 주목했고, 방영권 확보에 적극 노력을 기울였다.

 

씨네프는 ‘미나리’의 아카데미 수상이라는 한국 영화의 큰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5월 한달 간 역대 아카데미 수상작 특집 편성을 준비했다. 10일 ‘킹스 스피치’, ‘룸’을 시작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예 12년’, ‘스포트라이트’, ‘브로크 백 마운틴’ 등 매주 밤 9시, 11시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들을 편성한다.

 

한편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 채널 ‘씨네프 다운’ 라인업도 준비되어 있다. 방송계의 ‘오스카’라 평가 받는 에미상 수상작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 이야기’ 시즌4가 5월 29일 토요일 밤 11시 TV 최초로 첫 방송된다. ‘핸드메이즈 테일: 시녀 이야기’는 가상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강제로 임신과 출산을 강요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출산 가능한 여성은 시녀로 분류되어 통제의 대상이 되는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여성들의 싸움과 연대를 다룬다.

 

뿐만 아니라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 ‘걸후드’, ‘워터릴리스’, 토론토 국제 영화제(TIFF) 플랫폼상 수상작 ‘프록시마 프로젝트’와 같은 최신 ‘F등급’ 영화가 방영될 예정이다. (F등급은 2014년 영국의 배스 영화제(Bath Film Festival)에서 처음 도입된 여성영화 분류 기준으로, 여성 감독이 연출했거나, 여성 작가가 각본을 썼거나, 여성 캐릭터가 주 역할을 수행하는지 3가지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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