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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실시간 대전’의 쾌감 … e스포츠로도 성공 예감

입력 : 2021-04-29 03:03:00 수정 : 2021-04-29 18: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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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 ‘서머너즈 워’ 세계관 유지하며 / 8대8 전투· 카운터 시스템 등 / 차별화 시도… 스릴·몰입감 UP / 4월 29일 공식 출시… 인기몰이 예고

[김수길 기자] 지난 24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대만, 태국 등 전 세계 20개 나라에서 ‘랜선’ 접속한 유명 인플루언서 100명은 아직 정식 발매되지도 않은 게임에 매달렸다. 이들은 다양한 조합과 전략적 고민을 마친 후 전투에 임했고, “짜릿한 손맛”, “엄청난 몰입감”이라며 연신 추어올렸다. 보이그룹 슈퍼주니어의 은혁과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 등 셀럽들도 뚫어져라 경기를 관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광경을 랜선으로 지켜본 이들의 숫자는 영상 조회수로만 따져도 이틀만에 460만 명. 동시접속자수는 2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컴투스가 29일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 공식 출시를 앞두고 준비한 일명 ‘월드 100 인비테이셔널’은 이처럼 폭발적인 환호와 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에 기초한 후속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다시 5대양 6대주를 공략하기 위해 29일 출발선에 선다.

사실상 한국산 모바일 게임으로는 세계 무대에서 가장 큰 업적을 달성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또 한번 퀀텀 점프를 시도한다.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에 기초한 후속작 ‘백년전쟁’이 다시 5대양 6대주를 공략하기 위해 29일 출발선에 선다. 첫 목표 지역은 전 세계 174개 국가이고 15개 언어로 송출된다.

2014년 4월 17일 첫선을 보인 ‘서머너즈 워’는 모바일 게임 영역에서는 말 그대로 ‘게임 한류’의 길을 닦은 주역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형제와 넷마블의 이른바 ‘레볼루션’ 시리즈, 넥슨 ‘V4’ 등 현재 내수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작품들이 글로벌 전역에 진출하더라도 국내 수준의 실적을 일군 사례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반해 ‘서머너즈 워’는 만 7년이 흐른 현재도 한국산 게임이 친숙한 아시아는 물론이고 북·남미와 유럽, 여기에 상대적으로 우리 게임이 친숙하지 않을 듯한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까지 고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덕분에 개발사인 컴투스는 2020년 기준으로 5089억 원의 매출과 1129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80% 정도인 4045억 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공식 출시를 앞두고 치러진 ‘월드 100 인비테이셔널’에는 전 세계 20개 나라에서 모인 유명 인플루언서 100명이 출전했다.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의 이 같은 후광효과를 고스란히 누리면서 나온다. 전작과 동일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인 ‘백년전쟁’은 세계관만 공유할 뿐 상당 부분 진화했거나 전혀 다르게 인식될 만한 요소를 갖췄다. 일례로, 서로 대전(PvP)을 벌이는 게 골자이나 전개에는 차이가 분명하다. ‘서머너즈 워’가 일반적인 턴 방식의 대전형 공격이 주를 이뤘다면, ‘백년전쟁’은 각종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실시간 PvP에 역량을 집중했다. ‘월드 100 인비테이셔널’ 역시 7시간 동안 PvP 매치가 중심이었고, 스릴감 넘치는 전투 쾌감을 ‘있는 그대로’ 전 세계에 알렸다. 이처럼 명성과 기대감이 융합되면서 사전 접수에 600만여 명이 몰렸다.

 

‘백년전쟁’은 실시간 월드 대전과 8대8 전략 전투, 역전의 카운터 스킬 등이 핵심이다. 실시간 월드 대전은 전 세계 이용자들과 분초를 다투는 한판 승부를 가리킨다. 8종의 몬스터로 나만의 진영을 전략적으로 완성해야 하고, 실시간 대전인 만큼 절묘한 타이밍에 일격을 가해 판세를 뒤집는 게 묘미라고 할 수 있다.

8종의 몬스터로 나만의 진영을 전략적으로 완성한다.

‘백년전쟁’은 다채로운 몬스터들을 소환해 육성하면서 자신만의 팀을 짜는 것으로 시작한다. 몬스터를 소환해 얻는 몬스터 카드는 일반, 희귀, 영웅, 전설 등 4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등급과 레벨에 따른 일정량의 카드로 상향할 수 있고, 공격과 방어력, 체력이 높아진다. 스킬석과 룬이라는 성장 콘텐츠를 몬스터에 장착하면 스킬 효과가 강화되거나 추가 효과가 생긴다. 그 다음 단계로 이용자는 8개 몬스터로 덱을 꾸리고 출전한다. 몬스터 특성에 따라 전열(4)과 후열(4)로 편성해야 한다. 전투가 개시되면 모든 몬스터들이 실시간 공격을 주고받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나 게이지가 채워지면 사용 가능한 몬스터별 스킬 카드가 활성화된다.

‘백년전쟁’에 등장하는 몬스터.

전투 방식 중에서는 카운터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카운터는 상대의 스킬 발동 중에도 쓸 수 있어 반격과 역전의 예측불허 재미를 불러온다. 상대가 스킬을 사용하는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발동시키면 카운터 판정과 함께 먼저 스킬이 발휘된다. 상대가 어떤 몬스터의 스킬을 택하는지, 언제 쓰는지 등에 따라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유리한 전황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소환사 스펠 중 3개를 전투마다 편성할 수 있다. 스펠은 전투 진행도에 따라 자동 활성화되고, 스펠별로 전투 중 한 번만 가능하다. 모든 스펠은 전황을 뒤엎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카운터 시스템과 더불어 전술 플레이의 중요한 요소다.

백년전쟁’ 전투 플레이의 핵심 인 카운터 시스템.

‘백년전쟁’의 백미라고 부를 수 있는 PvP는 메인 대전 모드인 등급전에다, 일반전과 결계전 등이 있다. 등급전에서는 경쟁 유저들과 대전을 마친 후 승점에 따라 등급이 올라간다. 반면, 일반전에서는 승리 후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나 승점에 변동이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전투를 연습하거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결계전은 자신과 상대에게 부여되는 결계(버프 혹은 디버프)를 전략적으로 구사해 전투를 치르는 형태다. 4일간 유지되는 여러 결계를 극복하고 최대 10번의 승리 보상을 챙길 수 있다.

대전모드.

PvP와는 별개로 게임 자체 프로그램과 대결하는 PvE 모드로는 전투 전략을 습득하고 적 NPC(보조캐릭터)를 공략하는 맛이 쏠쏠하다. PvE 모드는 점령전과 현상 수배가 있다. 점령전은 총 12개 챕터와 챕터 당 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점령전에서 보스 소환사를 처치하면, 해당 보스가 현상 수배 대상으로 추가되고 처치 시 보상을 받는다.

한편, ‘백년전쟁’은 대전에 특화된 만큼 e스포츠 종목으로 상당한 가치를 내재하고 있다. ‘월드 100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플레이와 관전이라는 e스포츠 종목의 특성을 가감없이 입증했다. 이 대회 우승자인 팬하츠(FanHOTS)는 “높은 전략적 판단력을 필요로 하고, 한 판 한 판 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관계자도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e스포츠로의 성공적 안착’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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