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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예의 모두 갖췄다…윤여정, 수상 소감 화제 [이슈]

입력 : 2021-04-12 10:01:44 수정 : 2021-04-12 18: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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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위트(wit)와 예(禮)를 모두 갖췄다.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재미와 격식을 동시에 챙긴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더욱 밝게 만들었다.                          

 

윤여정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수상 뒤 윤여정은 “이번 시상식에는 특별히 고맙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줬기 때문이다. 매우 행복하다. 내게 투표를 해준 이들에게 고맙다”라고 위트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9일 별세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에 대해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조의를 표하며 예를 갖추기도 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미나리’ 관련 연기상 트로피 37개를 거머쥐게 됐다. 오는 26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미나리’는 남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에서는 수상 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윤여정의 여우조연상이 유일한 수상작이 됐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가 주관하는 영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땅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인 가족 이야기로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이 도화선이 돼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몇 관왕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당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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