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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계부, 상습 가정폭력…소변 보고 쓰러지기도” 가정사 고백

입력 : 2021-03-05 10:49:43 수정 : 2021-03-05 18: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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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가수 이수영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수영은 최근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재혼한 계부로 인해 아픈 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수영은 “내가 열 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스물일곱 살 정도에 혼자가 되셨다 보니, 아이들 셋을 먹여 살릴 힘이 없으셨다. 겨우 이끌어오시다가 재혼하게 되셨다”며 운을 뗐다.

 

그는 “엄마가 재혼하고 제가 굉장히 힘들었다. 계부가 소위 말해 나쁜 계부의 전형적인 모습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는 사건이 있다. 계부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분이었다. 엄마가 저를 착하고 동생들을 잘 이끄는 좋은 첫째가 되길 바라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수영은 “계부에게도 잘 보여야 엄마가 편하지 않냐. 그분이 영어를 전지에 써서 문법을 알려주실 때 저는 견뎠다. 그런데 막내는 잘 못 따라오고 졸기도 했다”며 “어느 날 집에 오니 남동생을 발로 밟고 있었다”며 가정 폭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그때 고등학생이라 힘이 없었다. 너무 저항하면 엄마가 힘들지, 얘를 보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싶었다. 최대한 저항할 수 있는 것이 소리 지르고 우는 거였다. 소변을 보고는 쓰러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수영은 “(이후) 말할 수 없는 사건들이 매일 반복 됐다. 너무 힘들던 시기였다”며 눈시울을 붉혀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CBS ‘새롭게 하소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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