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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KTX 햄버거 진상녀’에 “추하고 꼴사납다” 일침

입력 : 2021-03-04 13:45:10 수정 : 2021-03-04 13: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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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KTX 햄버거 진상 고객’에 대해 비판했다.

 

허지웅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라는 말이다. KTX 열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던 사람을 제지하자 폭언과 함께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지 알아?’라는 말이 돌아왔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오래전에는 이런 말을 종종 보고 들었다. 나이 든 자들이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질문을 하고 그 자식들이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아느냐는 질문을 하는 동안 우리 공동체의 가장 나쁜 맨얼굴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증명한 것 없이 부모 돈으로 살아가며 그걸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흡사 삼루에서 태어난 주제에 삼루타를 친 것처럼 구는 자를 보는 것처럼 추하고 꼴사납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 돈이 아니라 내가 가진 가장 빛나고 훌륭한 것을 자식에게 물려주고자 분투하고 있는 모든 부모님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지난달 28일 KTX 열차 내에서 2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햄버거, 케이크를 취식해 논란이 된 사건에 날 선 비판을 가한 것.

 

앞서 A 씨는 KTX 열차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초코케이크를 먹다가 승무원에게 1차 제지를 받았지만 이후 햄버거까지 먹었다. A 씨는 같은 칸 승객이 음식물 섭취에 항의하자 “여기서 먹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며 “천하게 생긴 X이 우리 아빠가 누구인 줄 알고 그러느냐”고 폭언을 쏟았다. 결국 코레일은 A 씨를 감염병 예방 위반 혐의로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고소했다.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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