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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다”…김하성, 빅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 신고

입력 : 2021-03-02 10:21:07 수정 : 2021-03-02 18: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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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출발이 좋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2경기 만이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3타수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엔 지명타자로 출장해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은 달랐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구단은 공식 SNS에 김하성이 타격하는 장면과 함께 ‘첫 안타를 쳤다’는 문구를 게재해 축하를 건넸다.

 

전체적으로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 타구를 모두 외야로 보냈다. 시애틀전에서도 김하성은 두 차례 타석에서 외야 뜬공을 때려낸 바 있다. 기다리던 안타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렉스 브라더스를 공략, 깔끔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몸 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간결한 레벨 스윙으로 대처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4회초 1사 1루에서 캐머런 베이빈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했다.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반 카스티요와 교체됐다.

 

 

현지 매체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날 샌디에이고에서 주목해야하는 선수 6명을 소개하며 김하성의 이름을 두 번째로 언급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4타수 만에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면서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도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시애틀전에서의) 첫 타석은 바람이 없었다면 홈런으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021 대담한 예측’이라는 기사를 통해 새 시즌을 전망하는 과정에서 김하성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기도 했다.

 

관건은 빠른 공 대처가 될 듯하다. MLB닷컴은 “한국 무대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김하성이 빅리그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의문이 있었다”면서 “아직 이른 시기고 진정한 파이어볼러들을 만난 적은 없지만 잘 적응하고 있는 듯하다. 공을 강하게 때려내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적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 역시 “김하성이 4차례 타석에서 총알 같은 타구를 보여줬다. 출발이 좋다”고 흡족해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김하성이 시범경기 두 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현지 매체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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