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유방암, 예방의 첫걸음 ‘정기검진’

입력 : 2021-03-02 03:00:00 수정 : 2021-03-02 18:30: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희원 기자]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는 유방암이다. 국내의 유방암 발병 추세는 더욱 젊어 지고 있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더 많이 전파돼야 한다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유방암이 ‘관리할 수 있는 암’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유방암사망률은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편이다. 1~2기 치료 후 생존율도 평균 90%를 넘는다. 

 

이선정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장(영상의학과전문의·유방세부전공)에게 유방암 예방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봤다.  

 

이선정 센터장은 유방암 예방의 첫걸음은 '정기검진'이라고 말한다. 30대 이상의 여성 중, 가족력이 있다면 성인이 된 이후 1~2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에 나설 필요가 있다.  

 

유방암 검진은 엑스레이를 이용한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이들 검사는 유방의 ▲미세석회화 ▲종양 ▲농양 ▲낭종 등을 걸러내고 악성종양을 감별한다. 

 

이선정 센터장에 따르면 유방암 고위험군인 경우,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이 유방암위험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지방은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이다. 이렇다보니 지방조직이 많으면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결국 유방암 노출확률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적정 체중에서 1kg 늘수록 유방암 위험이 1%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만약 기본검진 후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악성여부를 판별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조직검사는 ‘진공보조흡인검사(VABB)’를 주로 활용한다.  

진공보조흡인검사는 1회당 조직 채취량이 총조직검사보다 많기 때문에 유방암진단율이 높고 동시에 양성종양제거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이선정 센터장은 “유방암으로 의심될 경우 간단한 초음파검사 후 상황에 따라 조직검사, MRI검사 등 상황에 맞는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며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성적이 뛰어날 뿐 아니라, 유방전절제없이 보존적 치료에 나설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