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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합류 후 첫 불펜투구…양현종 “신인의 마음으로”

입력 : 2021-02-26 13:17:41 수정 : 2021-02-26 13: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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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신인의 마음으로!”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캠프 합류 이후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텍사스 스프링캠프 불펜 마운드에 올라 포수를 앉혀두고 공을 던진 것. 현재 초청선수 자격으로 텍사스 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취업 비자를 받고 지난 20일 미국으로 떠났다. 메이저리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구단 지정 호텔에서 나흘간 격리를 마친 뒤 24일 가세했다. 지난 이틀간은 캐치볼을 진행했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돌아간 양현종이다. 이번 텍사스 스프링캠프엔 74명이 참가했다. 34명이 초청선수다. 빅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시차에서부터 달라진 문화, 공인구 등 적응할 것들이 많지만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 표정이 밝다. 이날 현지 언론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 양현종은 “아픈 곳 없이 잘 끝냈다”면서 “밸런스가 조금 부족했다. 공인구 적응이 중요하기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목표는 역시 메이저리그 입성이다. 양현종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관계없다.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KBO리그에서 14년 동안 뛰었지만 (이곳에선)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경쟁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눈여겨볼만한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양현종의 꾸준함과 내구성에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은 텍사스 초청선수 가운데 빅리그 로스트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 1순위로 양현종을 꼽기도 했다.

 

텍사스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지난 7년간(2014~2020년)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다만, 방향은 엇갈렸다.  추신수는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야구단과 계약, KBO리그행을 결정했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지는 못하지만 후배를 향한 응원은 아끼지 않았다. 양현종은 “류현진 형을 통해 추신수 선배 연락처를 받았다. (빅리그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응원해줬다. 큰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조언해줬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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