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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4개 팀의 행복한 상상 “우승을 한다면~”

입력 : 2021-02-26 07:30:00 수정 : 2021-02-25 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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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여의도 이혜진 기자] “우승을 한다면~”

 

여자프로농구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를 앞두고 있다. 4개 팀이 왕좌를 노린다. 정규리그 1위-4위, 2위-3위가 맞붙어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4강 체제의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건 2012~2013시즌 이후 8년 만이다. 25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4개 팀 감독과 주축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박혜진,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과 박지수,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과 김단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과 배혜윤이 주인공이다.

 

치열한 승부만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달콤한 상상이다. 사뭇 진지하던 선수들도 우승 공약 이야기에 표정이 밝아졌다. 우리은행의 경우 챔피언에 등극하면 감독을 밟는 세리머니를 펼치곤 한다. 혹독했던 지난날의 기억을 털어내는 의미다. 박혜진은 “앞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뒤 시상식을 하는데 (박)지현이가 ‘언니, 감독님 언제 밟아요?’라고 묻더라. ‘아직 아니다’라고 답해줬다”면서 “후배들이 감독님을 어떻게 밟을지 궁금해서라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웃었다.

 

 

선수들이 바라는 것 중 하나는 역시 충분한 휴식이다. 정상일 감독은 “아무래도 현 상황에서 해외여행 등은 어렵다.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건 (시즌 마무리 후) 긴 휴가가 아닐까 싶다.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얼마큼의 휴가 기간을 원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김단비는 “아직 우승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시즌이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 일단 최대한 많이 불러놓는 게 좋을 것 같다. 한 3달에서 3달 반 정도가 어떨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꿈꾸는 이들도 있었다. 삼성생명이다. 임근배 감독은 “우승공약을 하고 지킨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 쉬어주는 건 쉬어주고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기장에서 만나지 못했다.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100분 정도 선정, 선물 등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행복한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에 웃는 팀이 단 한 팀뿐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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