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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쉰 손흥민, ‘득점왕 도전X토트넘 상승세’ 이끌까

입력 : 2021-02-25 20:41:00 수정 : 2021-02-25 21: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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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살라, 딱 기다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9)이 다시 한 번 득점왕을 정조준한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펼쳐진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전서 승리,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두 마리 토끼를 챙겼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뿐 아니라 손흥민 등 주전 자원들이 체력을 비축했다.

 

 손흥민은 최근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스프린트, 즉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자원인 손흥민에게는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믿고 득점을 맡길 만한 자원이 넉넉지 않은 토트넘은 계속해서 손흥민을 선발로 썼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월에 치른 7경기에서 무려 6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토트넘이 리그와 컵 대회 때문에 1주일에 약 2경기씩 소화했다는 점과 연장 풀타임 경기가 있었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손흥민의 체력이 얼마나 고갈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다행히 이번 볼프스베르거전은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부상으로 결장한 것과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UEL 루도고레츠 조별리그를 제외하고는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의 시선은 득점왕으로 향한다. 손흥민은 24경기 출전 13골로 EPL 득점 공동 3위다. 1위인 모하메드 살라(29·리버풀)와는 4골 차이다.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경험이 있는 손흥민이기에 이번 26라운드에서 살라가 침묵한다면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거리다.

 

 상대도 나쁘지 않다. 토트넘은 28일 번리와 맞대결을 벌인다. 번리는 리그 15위 팀으로 전력상으로도 토트넘보다 약체로 분류된다. 손흥민에게도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번리를 총 8번 만나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결과는 6승 1무 1패다. 또 세계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를 받게 해준 상대기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원더골을 넣어 푸스카스를 수상한 바 있다. 최근 리그 기준으로 8경기 1골에 그친 손흥민에게 좋은 상대다.

 

 그렇게 손흥민이 맹활약한다면 토트넘의 상승세도 따라올 것이다. 토트넘은 최근 두 경기 동안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부진한 사이 순위는 9위까지 추락했다. 더 늦기 전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득점왕 도전,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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