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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총재의 일성(一聲)] WT, ‘최고의 존경받는 국제스포츠연맹’이 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 수립 착수

입력 : 2021-02-24 08:31:28 수정 : 2021-02-24 08: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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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WT)은 2021년을 모든 것을 원점에서 되돌아보는 ‘리셋(reset)’의 원년으로 정하고 오는 2023년 WT 창립 50주년을 맞아 ‘최고의 존경받는 국제스포츠연맹(IF)’이 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WT 총재를 맡고 있는 필자는 2월초 WT 각 부서별 ‘제1차 3개년 계획’ 수립을 지시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 리셋’ 즉 마음의 초기화, 초심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WT는 전 세계 회원국에 초보 수련자부터 엘리트 선수에 이르기까지 태권도를 보급 발전시켜 모두가 태권도를 수련하고 관람하며 즐기게 하여 궁극적으로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WT 비전(vision)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17년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좋은 소식들이 국내외에서 들려오고 있어 아주 고무적이다. WT는 지난 2월 4일 무주군과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WT본부에서 체결했다. 필자는 조인식 인사말에서 “국제 태권도사관학교는 전 세계 태권도인을 아우를 수 있는 국제 사범을 양성하는 대학원대학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태권도 발상지인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WT는 지난 2016년부터 바티칸 교황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10월부터 바티칸 영내에 있는 ‘성 비오 10세 소신학교’ 예비 사제들이 태권도 교육을 받고 있다. 이태리태권도협회에서 파견한 유럽태권도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 레오나르도 바실레 코치가 주 3회, 13∼17세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지난 2월 8일에는 승급 심사도 있었다. WT는 지난 2017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태권도 명예 단증, 도복 그리고 띠를 전달했다. WT는 현재 바티칸과 WT 회원국 가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WT는 오는 10월 중국 우시 세계태권도연맹 총회 시점까지 현 210개 회원국 수를 나미비아, 에리트리아 그리고 몰디브 등 최소 3개 국가를 추가하여 국제스포츠연맹 중 상위 3번째를 목표로하고 있다.

 

최근 국내 태권도계에서도 좋은 뉴스가 들려오고 있다. 이동섭 신임 국기원장 취임에 이어 최근 국기원이 ‘국기원 제2건립 TF 추진단’을 구성하여 2022년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국기원의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 제시를 위한 청사진을 만든다는 아주 고무적인 소식이다. 이러한 국내외 좋은 기회를 더욱 살려서 WT와 국내 태권도 단체들이 더욱 협력하여 태권도의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해야 할 시점이다.

 

태권도는 ‘한류의 원조’이자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다. 태권도 발상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WT 재정이 탄탄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의 WT 글로벌 스폰서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조정원 총재는

△1947년 서울 출생 △서울고 △경희대 경제학과 졸 △미 페어리디킨슨 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벨기에 루뱅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1979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97∼2003년 제10, 11대 경희대 총장 △2006.11 석좌교수, Renmin University, China∼현 △2002∼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현 △2005년 대한올림픽위원회 고문∼현 △2009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 △2016.5-현재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자 및 이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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