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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아직 개최지 미정인 ACL, 한국은 왜 신청하지 않았을까

입력 : 2021-02-14 21:59:00 수정 : 2021-02-14 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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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개최지가 미정이다. 어느 국가도 개최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 역시 신청하지 않았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최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AFC에 정식으로 개최 의사를 밝힌 국가는 없다. 원래대로라면 ACL은 각 리그 참가 팀들 간의 홈앤드어웨이로 진행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2020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특정 국가에 모여서 경기를 한다.

 

 개최 신청은 큰 장점이 있다. 홈 어드벤티지를 누릴 수 있다. 그런데도 단 한 국가도 신청하지 않았다. 비용 문제가 결정적이다. AFC 규정에 따르면 팀당 한 개의 숙소를 확보해야 하며 방도 1인 1실을 배정해야 한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확진자가 나왔을 때를 대비해 격리시설도 팀별로 준비해야 한다. 출장 팀도 32개에서 40개로 늘어 비용 부담이 예년보다 몇 배다. 정부 당국의 허가도 따라야 한다.

 

 한국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비용을 떠나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입국할 경우 2주간의 자가 격리가 필수다.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다수의 외국팀을 초청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한국의 ACL 유치 흥미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며 “한국의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에 가깝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호주가 유력하다는 게 외신의 전망이다. 호주는 코로나19 방역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호주오픈에 최대 3만명의 관중이 입장하고 있어 2021 ACL 유력 개최지다. 개최 신청 마감은 15일까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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