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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필리핀, FIBA 아시아컵 개최권 반납

입력 : 2021-01-27 16:43:41 수정 : 2021-01-27 16: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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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변수가 또 발생했다.

 

2월 예정됐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개최지가 변경될 예정이다. 필리핀이 개최권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필리핀농구협회는 27일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대회 개최를 위해 정부와 협의했지만 외국인 입국 제한 정책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현재 한국 등 33개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당초 FIBA 아시아컵 예선은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북부 클라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개최국 필리핀 외에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이상 A조), 호주, 뉴질랜드, 홍콩, 괌(이상 C조)이 출전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필리핀이 개최권을 포기하면서 정상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FIBA-아시아는 어떻게 해서든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달 안에 FIBA 측에서 새로운 개최지를 안내할 전망이다. 유력한 후보지는 카타르와 바레인이다. 바레인은 지난해 11월 FIBA 아시아컵 예선전을 ‘버블’ 형태로 개최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 11월 코로나19 우려로 예선에 불참했다. 선수단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FIBA로부터 벌금 2억원과 승점 2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2월 대회에 출전하면 징계가 절반으로 삭감된다. 사실 한국은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일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KBL 일정을 고려해 상무 강상재, 용산고 여준석을 비롯해 10구단 1명씩 총 1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그러나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 선수 기량에 대한 형평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내분이 일었다. 결국 김상식 감독과 선수 선발에 관여한 추일승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사의를 밝혔다.

 

한편, 일본이 개최할 예정이었던 B조 일정도 개최지가 바뀌었다. 일본 도쿄의 사정이 좋지 않아 카타르 도하로 옮겨 경기를 갖기로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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