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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되기 쉬운 척추, 바른 습관으로 척추측만증 예방

입력 : 2021-01-26 03:01:00 수정 : 2021-01-26 18: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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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사람의 척추는 총 33개의 뼈로 구성돼 허리의 유연한 움직임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은 척추의 본래 형태를 잃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척추는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곧은 직선 형태를 띠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휘어지거나 굽어져 좌우 방향으로 곡선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척추측만증이라고 하며, 최근 공식적으로 ‘척추옆굽음증’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척추측만증은 교정가능하고 일시적인 비구조성 측만증과 해부학적 변형을 동반하는 구조성 측만증으로 나뉜다. 이 중 비구조성 측만증이 대부분이다. 비구조성 측만증의 경우 바르지 못한 자세나 습관에 의하여 비틀어진 골반이나 좌우다리길이 차이 등에 의한 반응성 변형으로 여겨진다.

김종일 제이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양쪽 골반 혹은 어깨의 높이가 다르게 보이거나 허리를 앞으로 구부렸을 때 한쪽 등이 튀어나와 보이는 현상을 들 수 있다. 또 치마나 벨트를 착용할 때 한쪽으로만 자주 돌아간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발생한 척추측만증은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성장을 방해할 가능성 뿐만 아니라 틀어진 자세로 인한 만성적인 집중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어 변형이 더욱 심해지기 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데 유리하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만큼, 평소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김종일 제이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은 “해부학적 이상을 동반하지 않은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비수술적 접근방법인 도수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며 “구조 이상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라도 방치하면 점차 측만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의심된다면 빠르게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도수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직접 자신의 손을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고, 척추나 사지의 연부조직 및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하고 체형을 교정한다. 척추측만증 외에도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된다. 이는 신경차단주사나 수술 등 침습적 치료에 두려움을 가진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  

 

단,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직접 근육 및 관절의 정렬을 관찰하며 진행하는 만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치료사를 만나는 게 유리하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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