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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예의 없던 비와이·쿤디판다, 사과마저…스웨그가 고작 이 정도?

입력 : 2021-01-17 15:06:18 수정 : 2021-01-17 18: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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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디판다, DJ 영케이, 비와이(왼쪽부터)

[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래퍼 비와이(이병윤)와 쿤디판다(복현)가 라디오 생방송 중 무례한 태도로 뭇매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성의 없는 사과문을 올려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Cool 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엇보다 청취자와 팬을 향한 무성의한 태도가 문제였다. DJ 영케이(강영현)는 쿤디판다의 팬이 ‘제 이름 한 번 불러달라. 새해 소원이다’라고 보낸 문자를 소개했다. 쿤디판다는 “하기 싫은데…‘새해 소원입니다 OO아’ 라고 하면 되냐?”라고 심드렁하게 말했다. 이에 영케이는 “OO아 라고만 해달라”며 쿤디판다를 다독였고 그제야 마지못해 팬의 이름을 불렀다.

 

 방송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비와이는 쿤디판다의 랩 스타일에 대해 “개 잘한다”고 비속어를 사용해 영케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굉장히 잘한다”라고 멘트를 순간적으로 정정했지만 이후 또다시 “개 잘한다”라고 반복해 생방송 진행을 어렵게 했다. 뿐만 아니라 청취자의 삼행시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고, 두 사람은 생방송 도중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거나, 휴대폰 알람이 울리도록 해 기본 방송 매너가 결여돼 있다는 질타를 받는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커지자, 16일 비와이와 쿤디판다의 소속사 데자부그룹이 사과했다.

 

 데자부그룹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비와이, 쿤디판다가 15일 방송된 KBS 쿨 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해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에게 불편함을 끼쳤다. 방송을 이끌어나가는 데이식스 영케이와 '키스 더 라디오' 모든 제작진, 데이식스 팬을 포함한 모든 청취자 여러분이 겪으셨을 불편함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방송 내용을 모든 아티스트와 모든 직원이 전부 직접 다시 한 번 확인했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했다. 영케이와 제작진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도 무성의했다.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해당 사과문을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는데 자필로 작성한 것이 아닌 소속사에서 써 준 이미지를 그대로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한 진정성 없는 사과문이었다. 특히 평소 비와이는 평상시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바 더 큰 충격을 줬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안 하는 게 래퍼들이 말한 ‘힙합 정신’이고 ‘스웨그’인 걸까. 

 

mine04@sportsworldi.com

 

사진=KBS 쿨 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데자부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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