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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뮌헨 잡은 이재성, 백승호와 ‘코리안 더비’ 성사

입력 : 2021-01-14 20:41:00 수정 : 2021-01-14 2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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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홀슈타인 킬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이재성(29)이 ‘대어’ 바이에른 뮌헨을 꺾으며 ‘대세‘를 재차 증명했다.

 

 킬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DFB-포칼(독일 컵 대회) 2라운드 32강 홈 경기에서 분데스리가(1부 리그) 디펜딩챔피언 뮌헨을 제쳤다. 패색이 짙었던 홈 팀은 경기 종료 직전에 극적 동점골(2-2)을 기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그 중심에 이재성이 있었다.

 

 이재성은 기세가 좋다. 2019∼2020시즌 33경기 출전 10골 8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이번 시즌 총 17경기에 나서 5골 2도움 중이다. 주 포지션인 2선 지역뿐 아니라 최전방까지 소화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소속팀 킬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 승격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리그 3위로 1위 함부르크와는 단 승점 1점 차다. 언제든 단독 선두로 올라서서 우승 후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하다.

 

 이재성과 킬의 좋은 분위기는 컵 대회까지 이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뿐 아니라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거머쥐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뮌헨을 만나 포기않는 저력을 보였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동점골을 기록, 추가골 이후 탈락이 목전일 때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승부를 연장까지 이었다. 이재성은 풀타임 소화하며 공수 여러 방면에서 힘을 보탰고 킬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재성의 맹활약뿐 아니라 내달 2일 16강에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된 점도 이목을 끈다. 상대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백승호(24)의 소속팀 다름슈타트다.

 

 두 선수 모두 팀 내 주전 자원으로 뛰고 있는 데다 포지션도 미드필더로 겹쳐 중원에서 직접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둘은 리그에서 먼저 만난다. 오는 24일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킬이 다름슈타트 원정길에 오른다. 연이은 코리안더비가 흥미진진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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