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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2020 ACL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20-12-02 21:59:00 수정 : 2020-12-02 15: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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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서울은 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파운데이션 스타디움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치른다.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행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다.

 

 ACL 규정 덕분이다. 조 선두인 베이징 궈안(중국)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는 탈락했다. 서울은 2승 3패(승점 6)로 조 2위다. 승점 4인 멜버른에 패하지만 않으면 현 순위를 확정한다. 함께 승점 4인 치앙라이가 최종전에서 베이징을 꺾어도 승자승이 우선으로 2위로 올라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된다.

 

 상황만 놓고 보면 서울이 마냥 유리하다고 보긴 힘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ACL이 카타르 도하로 열리는 변수와 별개로 구단 안팎에 잡음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카타르로 떠나기 전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낙점한 인물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불발됐다. 이원준 스카우트가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다.

 

 급하게 부임한 수장이 이끄는 팀이다 보니 크게 흔들린다. 이 감독대행의 첫 경기였던 지난달 24일 치앙라이전 대승 이후 2연패다. 특히 4차전이었던 27일 치앙라이전 패배가 뼈아프다. 불과 사흘 전 5-0으로 이겼던 팀에 1-2 충격패를 당했고 30일 베이징전(1-3 패)까지 영향을 끼쳤다.

 

 전력도 온전하지 않다. 기성용, 주세종, 윤종규, 고요한, 알리바예프 등 주축 자원들이 코로나19 여파, 부상 등의 이유로 동행하지 못했다. 불안한 전력으로 위태로운 ACL 싸움을 하는 중이다. 이에 무승부를 통한 16강이 아닌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필승이 필요한 때다.

 

 서울이 이런 변수들을 극복하고 16강에 진출한다면 K리그 맞대결이 성사된다. 6일 이미 F조에서 조 1위 통과를 확정한 울산을 만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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