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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또 전쟁을 준비합니다

입력 : 2020-11-25 17:26:30 수정 : 2020-11-25 17: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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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두산이 2020년 준우승으로 한 해를 마쳤다. 스토브리그서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24일 한국시리즈서 NC에 패한 뒤 시선을 돌렸다. “감독은 또 내년을 구상해야 한다. FA 선수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선수단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전력에 큰 변화가 일 예정이다. 매년 스토브리그서 두산발 자원들은 주가가 높았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이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올해는 주축 선수가 한꺼번에 FA 시장에 나왔다. 야수 허경민(30), 최주환(32), 정수빈(30), 김재호(35), 오재일(34)과 투수 유희관(34), 이용찬(31) 등이다.

 

 허경민은 주 포지션 3루수에 유격수까지 가능해 인기가 뜨겁다. 통산 타율도 3할에 육박한다. 올 시즌엔 타율 0.332(437타수 145안타) 7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최주환도 매력적이다. 2루수를 기본으로 1루수, 3루수도 된다. 장타력을 갖췄다. 올해 타율 0.306(509타수 156안타) 16홈런 88타점을 올렸다. 외야 수비 보강을 원하는 팀은 정수빈을 눈여겨볼 만 하다. 중견수로 넓은 수비 범위, 정확한 타구 판단 능력을 갖췄다. 빠른 발은 공수에서 힘을 발휘했다.

 

 오재일은 거포 1루수를 노리는 팀에서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나이가 걸림돌이다. 유격수 김재호도 올해 한국시리즈서 펄펄 날았지만(타율 0.421·1홈런 7타점)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8년 연속 10승을 완성한 선발 유희관은 부진이 깊다. 이용찬은 팔꿈치 인대 수술로 6월 초 시즌 아웃됐다. 모두 잔류시키는 게 최선이지만 모기업의 재정 상황상 힘들 전망이다.

 

 코치진은 이미 대거 유출됐다. 지난 6일 김원형 투수코치가 SK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 8일에는 유지훤, 장원진 잔류군코치, 최해명 퓨처스 수비코치, 최경환 퓨처스 타격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에는 김민재 작전·주루코치가 SK의 수석코치로, 조인성 배터리코치가 LG로, 조성환 수비코치가 한화로 향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외인 3인의 재계약 여부도 물음표다. 특히 선발 원투펀치 크리스 플렉센, 라울 알칸타라는 미국, 일본 등에서 탐내고 있다. 두산의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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