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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박한이의 진심 “1년 6개월 내내 죄송했습니다”

입력 : 2020-11-24 11:00:00 수정 : 2020-11-24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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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팀과 동료들, 팬분들께. 1년 6개월 내내 죄송했습니다.”

 

박한이(41)가 삼성 코치로 복귀한다. 그는 2001년부터 원 팀 맨으로 뛴, 삼성에서만 2127경기를 소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 5월 말 숙취로 인한 음주운전으로 갑작스레 은퇴했다. 당시 적발 전날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 다음 날 아침 직접 운전해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다 접촉사고가 났다. 음주운전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65%가 나왔다. 박한이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한없이 고개를 숙였다. 유니폼을 벗었다.

 

1년 6개월이 흘렀다. KBO에서 받은 징계(90경기 출장 정지·제재금 500만원·봉사활동 180시간)에 따라 성실히 봉사활동에 임했다. 출장 정지는 89경기를 소화해 1경기 남았다. 최근 삼성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구체적인 보직은 미정이지만 코치직을 제안했다.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박한이는 “그간 자숙하며 지냈다. 걸어온 길이 야구뿐인데 구단에서 여전히 나를 생각해주시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설레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떨리고 긴장됐다. 팀에 도움이 될 방법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삼성 팬들을 떠올렸다. 오랜 세월 응원해준 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렸다. 박한이는 “지난 1년 반 동안 인사도 못 드리고 찾아뵙지도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렇게 기사 한 줄로 말씀드릴 일이 아니다”라며 “내년에 팀에 정식 합류하면 공식적인 인터뷰를 통해 더 예의를 갖춰 사죄드리고 싶다.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살면서 평생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코치로서 첫발을 뗄 준비 중이다. 라오스에서 재능기부를 하며 느낀 것부터 마음에 새겼다. 그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포기를 모르더라”며 “야구를 향한 열정이 이렇게 강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 마음을 우리 후배들에게도 전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지도자가 될 것인지 조금씩 그려보고 있다. 박한이는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코치가 되고 싶다. 서로 편하게 대화하고 마음이 통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며 “때로는 형처럼 선수들을 다독이며 버팀목이 돼주고 싶다. 큰 틀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삼성라이온즈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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