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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진심, 실력으로 보답한 손흥민의 한 방

입력 : 2020-11-22 17:59:00 수정 : 2020-11-22 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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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8)이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 EPL 9라운드에서 선발 출격, 경기 시작 5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완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게 됐다.

 

 손흥민의 출전은 불투명했다. 11월 A매치 기간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차출된 까닭이었다. 벤투호는 11월을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를 상대하면서 지냈고 이 기간 선수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 역시 해당 선수들과 호흡한 만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았다.

 

 토트넘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맨시티전을 앞두고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을 기용할 수 없는 것은 큰 타격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보호하기 위해 구단 전세기까지 동원했다. 그렇게 손흥민은 카타르전 직후 바로 런던으로 복귀했다. 이후 두 차례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고 맨시티전에 나설 수 있었다.

 

 구단의 진심을 확인한 손흥민은 실력으로 보답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점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뒷공간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에도 계속해서 맨시티 수비진을 괴롭히며 존재감을 뽐냈다. 덕분에 토트넘은 승전고를 울렸고 손흥민은 EPL 득점 선두를 지켰다.

 

 

 상대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효율적인 운영으로 승리했다”며 “우린 선제골을 내줘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토트넘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졌다”고 총평했다. 손흥민의 이른 득점 때문에 경기에서 졌음을 시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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