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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의 호사”… 자생한방병원 ‘피로증후군클리닉’

입력 : 2020-11-20 01:00:00 수정 : 2020-11-20 1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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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타파’ 목표로 한·양방 치료
산삼·태반약침에 비타민 수액까지
원기 회복 공진단 섭취로 마무리
시그니처 프로그램 효과에 만족
김하늘 자생한방병원 원장이 기자의 상태를 진맥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자고 일어난 뒤 개운한 느낌을 받은 게 언제였더라?’

 

현대인은 ‘피로감’을 일상의 동반자처럼 여긴다. 건강검진 결과 특별히 병은 없지만, 컨디션은 영 저조하다.

 

이를 ‘건강 회색지대(grey zone)’라고 표현한다. 건강과 질병 사이의 어딘가, 아프지도 않지만 건강하지도 않은 ‘미병(未病)’이라는 의미다. 이때 동반되는 게 피로감이다. 졸음이 쏟아지고 노곤한 느낌이 아닌 ‘무력감’과 ‘체력이 달리는 듯한’ 느낌이 특징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명 중 1명은 만성피로로 고생한다. 이때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기’, ‘푹 자기’, ‘스트레스 받지 않기’ 등 피로를 해소하는 ‘정공법’은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렵다. 이럴 때에는 보다 특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약 2개월 전, 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클리닉이 등장했다. 자생한방병원의 ‘피로증후군 클리닉’이 주인공이다. 이곳에서는 2시간 동안 오로지 ‘피로타파’를 목표로 하는 한방·양방 치료를 프라이빗하게 받을 수 있다. 피로증후군 클리닉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경험해봤다. 프로그램이 끝난 2시간 후, 병원을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자생한방병원 피로증후군 클리닉의 프로그램은 1인실에서 이뤄진다

◆클리닉 접수하자마자 1대1 밀착관리

 

클리닉에 들어서 접수를 하자마자 담당 코디네이터가 맞아준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1대1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누군가가 옆에서 하나하나 세심히 챙겨주는 서비스를 받고 있자니 괜히 송구할 정도다. 피로증후군 개선 프로그램의 시작은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만성피로로 인한 증상, 질병 유무 등을 기입하고, 양의사와 상담하며 현재의 상태를 파악한다. 프로그램에 포함된 ‘수액 주사’에 쓰일 영양성분을 골라낸다. 주로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이 처방된다. 기자의 경우 글루타치온, 태반주사제 ‘라이넥’ 등을 처방받았다.

 

◆한의사의 세심한 진맥… ‘피곤함’ 원인 찾아라

 

“간이 약하시네요. 평소 잘 붓는 것도 이것과 연관이 있는 듯하네요.”

 

양방 진료에 이어 한의사와 심층 진찰을 이어간다. 김하늘 자생한방병원 원장이 진맥을 짚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다. 맥을 짚는 동시에 좋지 않은 부위와 피로가 쌓이는 원인을 섬세하게 풀어준다. 진맥과 함께 문제가 되는 부위를 체크하며 약침을 놓을 혈자리를 찾아나간다.

 

기자의 경우 간이 약해 독소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오랜 노트북 사용으로 거북목 등이 심해져 피로감이 더해지는 측면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하늘 원장은 “척추 주변의 근육·인대가 과도하게 긴장하면 이를 중심으로 온몸으로 뻗어나가는 기혈 순환이 방해를 받고 피로감이 더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피로개선 치료 프로그램은 한방차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되고, 보약 섭취로 마무리된다

◆약침·비타민 수액에 공진단까지… ‘2시간의 호사’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에는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시간이다. 치료는 무려 1인실에서 이뤄진다. 화장실까지 갖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치료실에 들어서니 침대 위에 환복할 옷이 놓여 있다. 일반적인 환자복과 달리 가볍고 포근한 소재의 트레이닝복이다. 이번 클리닉을 위해 야심차게 주문했다고. 옷을 갈아입고 한방차를 마시며 체온을 높이며 약침 시술을 기다린다.

 

김하늘 원장은 “약침은 약과 침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혈자리를 자극하고 한약재의 약효 성분이 장기에 빠르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이번에는 ‘산삼 약침’과 ‘자하거(태반) 약침’을 받기로 했다. 산삼 약침은 양기를 높여주고, 자하거 약침은 음의 혈을 북돋아준다. 자하거 약침은 갱년기 여성을 위한 치료법으로만 여겼는데, 피로 회복에도 유용하다. 약침은 복부와 팔 부위의 혈자리에 놓는데, 통증은 전혀 없다. 간혹 약물이 들어갈 때 아프다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경우 불편하지 않았다.

 

이후 약침의 효능이 나타나는 1시간 가량, 수액을 맞으며 휴식을 취한다. 대부분 이 시간을 이용해 단잠을 즐긴다. 기자 역시 머리가 닿자마자 잠이 들었다. 특히 배 위에 올려준 따뜻한 한방 쑥뜸의 향이 자연스럽게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일으켰다.

김하늘 원장이 약침 시술을 준비하는 모습

이같은 현상은 약침이 혈자리를 자극, 신경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나타나는 것이다. 눈을 뜨니 이내 링거를 제거할때다. 1시간의 단잠이 찰나 같이 지나갔지만, 확실히 개운하다.

 

치료의 마무리는 ‘보약 섭취’다. 주로 원기 회복에 좋은 청공단, 특공단, 사향공진단 등이 처방된다. 한번의 처방으로도 피로가 심한 사람의 심신안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공진단을 씹으며 앉아있으니 고생한 몸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기분이다.

 

야망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일수록 피로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지친 나를 위한 2시간을 투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이 곳에서는 피로를 개선하고 내 몸을 바꿔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받을 수 있다.

 

현재 피로증후군클리닉은 문을 연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다. 스트레스가 많고 업무에 밤낮이 없는 IT, 법조, 금융인과 CEO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신상 클리닉’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심층 관리를 위해 하루에 2~3명의 환자만 받는 만큼 예약이 치열하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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