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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전단계, 환상전기절제술과 냉응고술로 재발률↓”

입력 : 2020-11-13 03:01:00 수정 : 2020-11-12 1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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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주 건국대병원 교수 국제학술지 ‘감염인자 및 암’에 논문 게재

[정희원 기자] 이선주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가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자궁경부 전암병변) 치료에서 기존 환상전기절제술(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 LEEP) 후 냉응고술을 함께 시행하면 절단면에 병변이 남아도 추가 치료없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감염인자 및 암(Infectious Agents and Cancer)’에 게재됐다.

최근 자궁경부암 전암병변 치료에는 전기로 병변을 제거하는 ‘환상전기절제술’을 시행한다. 이선주 교수는 여기에 ‘냉응고술’을 병행했다. 냉응고술은 지혈을 목적으로 120도로 가열된 탐침을 수술부위에 10~20초 두는 시술이다.

이선주 교수는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된 자궁경피상피내종양 1, 2, 3과 샘상피내암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삼각형 형태의 환상전기절제술과 냉응고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1명(1.9%)에서만 자궁경피상피내종양3 재발이 확인돼 환상전기절제술을 재시행했다. 나머지 절단면 양성이 보고된 66명(14.5%)에서는 남아있는 병변이나 재발이 없어 정기관찰을 진행했다.

이선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반원형 환상전기절제술 대신 삼각 형태 기구를 사용하고 단 1회 원추형 절제로 자궁경부 안쪽까지 절제한 후, 120도의 열을 가해 남은 병변을 파괴했다”며 “이에 더해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항진된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추가로 파괴하면서 나타난 결과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발병률 6위, 사망률 9위를 차지한다. 현재 발병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을 원인으로 든다. 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에서 발견돼 빠른 치료가 이뤄지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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