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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2의 덮죽덮죽 사태’?…김우리, 중소기업 화장품 ‘무단 도용 판매’ 논란

입력 : 2020-10-15 15:53:58 수정 : 2020-10-15 20: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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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중소기업 거래처 상품을 무단으로 표절해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화장품 업체 대표는 “우리 회사가 수천만 원의 개발비를 투자,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로마오일을 거래처였던 김우리샵이 카피 제품을 생산해 SNS와 쇼핑몰에서 버젓이 판매하며 부정하게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는 “홈쇼핑과 각종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 스타일리스트이자 SNS 인플루언서인 김우리는 본인의 지위와 저희가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악용해 인스타그램에서 본인의 팔로워들에게 마치 저희가 폐업해 사라진 브랜드라고 명예훼손까지 하면서 기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화장품의 해당 제품과 김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비교하면 스포이드 형식의 용기 형태와 분홍색 라벨에 텍스트 표현, 장미심볼을 이용해 제품명을 강조한 레이아웃 등 유사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전 세계 2% 퓨어 등급’을 강조한 제품 콘셉트부터 주요 카피 역시 유사점을 보였다.

대표에 따르면 A업체의 해당 제품은 2014년부터 2년에 걸쳐 전 직원이 밤낮으로 노력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레시피로, B 제조업체에 충진만 의뢰해,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간 SNS 공동구매를 위해 잠시 거래했었던 김우리샵이 B제조업체에 A화장품 업체의 제품과 동일한 콘셉트의 카피 제품 생산을 의뢰했으며, B제조업체는 카피 제품을 생산하고 김우리샵에 납품까지 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고객의 제보를 받고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대표는 B제조업체의 공식 사과까지 받았지만, 김우리 측에게는 사과받지 못했다고.

대표는 “제품의 콘셉트는 물론, 쇼핑몰 판매 페이지의 문구와 디자인까지 그대로 도용해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어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김우리를 비롯한 그의 와이프(SNS 인플루언서)와 김우리샵 관계자들은 사과는커녕, 판매와 홍보를 강행하며 무시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대표는 “작은 기업 입장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유명 셀럽을 상대로 저희의 권리를 되찾고 사과를 받기에는 너무나 요원하다”며 “더 이상은 제2, 제3의 ‘덮죽덮죽’ 사태가 재발하지 않는 동시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우리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측은 “전혀 문제 될 부분이 없다”고 답변했다.

 

사진=김우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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