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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다 빠진 SK, 그래도 정말 강하다

입력 : 2020-09-26 20:03:01 수정 : 2020-09-27 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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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김선형,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 등 4명이 없다. 그런데도 2020~2021시즌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KGC 인삼공사를 꺾었다. SK가 정말 강하다.

 

 SK는 26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KGC와 준결승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SK는 오는 27일 오리온과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시작부터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2쿼터부터 SK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KGC의 패스 동선을 끊어낸 뒤 속공 패턴을 반복 성공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2점씩 차곡차곡 쌓으면서도 3점슛을 연달아 넣으면서 리드를 더 벌렸다.

 

 3쿼터부터 KGC가 반격을 시작했다. 변준형과 이재도가 상대 골밑을 돌파해내면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SK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전반전부터 KGC 내·외곽을 흔든 최성원과 배병준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템포가 늦어지는 게 당연한데 속도는 그대로였다. 4쿼터에도 변기훈, 양우섭 등이 꾸준히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SK는 이번 대회서 큰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김선형과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 등 주전 라인업 4명이 군산에 동행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개막 전 털어내야 할 부상은 물론 컨디션 관리가 얽혀있기 때문. 네 명이 빠지니 텅텅 비었다. 지난해 베스트5 중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만 라인업에 있었다. 그나마 최부경이 워니와 함께 골밑을 지킨 게 다행일 정도였다.

 

 그런데 대체 자원들이 상상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번 역할을 맡은 최성원은 상대 내·외곽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워니와 2대2를 시도하면서 공간을 만들고 오픈 찬스에 있는 동료에게 빠르게 공을 돌렸다. 변기훈은 부지런히 스크린을 서면서도 최성원과 함께 공간을 만들었고, 양우섭과 배병준은 정확한 외곽슛으로 패스의 가치를 높였다. SK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도 무리 없이 이뤄졌다. SK가 정말 강하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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