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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받고 하나 더! 레스터가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

입력 : 2020-09-22 10:59:00 수정 : 2020-09-22 09: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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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EPL에 진출할 운명인 듯하다.”

 

 김민재(24·베이징궈안)의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 이적 불발을 전했던 이탈리아 매체의 기사 중 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나온 정황을 종합해보면 이 매체의 주장처럼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

 

 현대 축구에서 중앙 수비수에게 필요로하는 모든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럽 복수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번, 포르투갈의 FC포르투 그리고 라치오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김민재의 유럽 진출은 지난주 기준으로 라치오로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높은 에이전트 비용 때문에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소식을 전했던 이탈리아 매체 ‘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와 ‘라치오 24h’ 등은 김민재의 EPL행에 무게를 뒀다. 이적설 초기부터 강하게 연결된 손흥민(28)의 소속팀이기도 한 토트넘홋스퍼가 여전히 관심을 보인 까닭이다. 베이징과 토트넘은 계속해서 김민재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레스터시티가 김민재 영입전에 참전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최근 “레스터가 김민재 영입 경쟁에 토트넘이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벤피카(포르투갈)로 둥지를 옮긴 얀 베르통언의 대체자를 찾지 못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레스터 역시 중앙 수비수가 급한 이유다.

 

 찰라르 소윤주(24)가 믿고 맡길 자원으로 사실상 유일하다. 조니 에반스(32)가 있지만 에이징 커브를 걱정해야 할 때다. 웨스 모건(36)은 축구화를 벗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 필립 벤코비치(23)도 있으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으며 즉시전력감으론 다소 무게가 떨어진다.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23)가 소윤주와 짝으로 나서는 이유다.

 

 김민재는 이런 레스터의 고민을 한 번에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유럽 무대 경험은 없지만 다수의 A매치 경험을 통해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구단 운영 입장에선 한국 시장 공략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도 여유로워질 수 있다.

 

 김민재의 레스터행 관건은 이번에도 역시 이적료. 레스터가 베이징이 고수하고 있는 1500만 파운드(약 225억원) 수준에 맞는 제안을 한다면 김민재의 유럽 진출은 현실이 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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