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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래 기다려야 할지도 모를 더비전, 부천 전패로 끝났다

입력 : 2020-09-20 14:29:48 수정 : 2020-09-20 1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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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제주유나이티드와 부천FC1995의 ‘연고 이전 더비’는 부천의 전패로 다소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정말 잔인한 말이지만 ‘더비’란 단어를 쓰는 것이 낯간지러울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두 팀의 역사는 2006년부터 봐야 한다. 제주는 서귀포시로 연고를 옮기기 전까지 경기도 부천을 연고로 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구단이 갑작스레 제주 연고 이전을 결정했고 하루아침에 팀을 잃은 부천 팬들은 2007년 12월 시민구단으로 현 부천을 재창단했다. 2008년 K3리그에 참가하며 프로행을 초석을 다진 이후 2013년 프로화에 성공, K리그2에 참가하며 제주에 복수를 꿈꿨다.

 

 기다리길 약 13년. 조금 더 일찍 만날 수도 있었지만 제주는 K리그1에서 부천은 K리그2에서 뛰어 맞대결이 성사되질 않았다. FA컵 대회서도 붙은 적이 없었다. 그러다 제주가 2019시즌 강등되면서 2020시즌 두 팀이 리그 무대서 만났다. 그렇게 ‘연고 이전 더비’가 성사됐다.

 

 

 첫 번째 경기는 지난 5월 26일. 당시 개막 후 전승으로 선두였던 부천은 1무2패로 무승 부진에 빠진 제주를 상대로 복수전 승리를 꾀했다. 하지만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제주가 후반 막판 극적 결승골로 웃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제주는 분위기를 반전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부천은 크게 흔들리며 순위가 떨어졌다.

 

 부천은 다시 복수를 꾀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8월말 경기에선 제주가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부천 안방에서 펼쳐진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 역시 제주의 완승이었다. 13년 가까이 기다렸던 부천의 복수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그 복수는 또 오래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제주는 부천을 꺾고 9경기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그에 비해 부천은 구단 최다인 7연패 늪에 빠지며 순위가 8위까지 추락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제주는 1부에서 부천은 또 2부에서 2021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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