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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세계배드민턴연맹, 토마스·우버컵 취소

입력 : 2020-09-16 13:19:51 수정 : 2020-09-16 13: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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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백기를 들었다. 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BWF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다음 달 개막 예정이던 2020 토마스·우버컵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대회는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아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앤 아레나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당초 코로나19에도 대회를 강행하려 했다. 그러나 사태가 쉽게 안정되지 않아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토마스컵은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 우버컵은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다. 1984년부터 2년 주기로 열렸다. 이 대회가 해를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WF는 “코로나19로 많은 국가의 선수들이 대회 장소인 덴마크로 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존중해야 한다”며 “국제 대회도 중요하지만 배드민턴 가족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체 가능한 날짜를 찾겠다. 올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일찌감치 불참을 결정했다. 더불어 대만,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모두 불참 소식을 전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유행이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단을 보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회의를 거쳐 불참을 결정해 BWF에 의사를 전달했다”며 “16개국 중 5개국이 빠진 가운데 BWF가 대회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8월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BWF 본부에서 열린 대진 추첨에서 토마스컵은 일본, 태국, 캐나다와 함께 D조, 우버컵은 인도네시아, 호주, 말레이시아와 B조에 편성됐다. 지난 2010년 우버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적 있다. 토마스컵에서는 아직 우승컵을 따내지 못했다. 대회 취소로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 공식 홈페이지 / 2020 토마스·우버컵 우승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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