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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일정 확정…토론토는 류현진을 언제 쓸까

입력 : 2020-09-16 11:55:10 수정 : 2020-09-16 1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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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에이스’ 류현진(33) 카드를 언제 꺼내들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16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디비전시리즈부턴 중립 지역에서 진행된다. 내셔널리그는 텍사스주, 아메리칸리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다.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월드시리즈는 10월 21일부터 텍사스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다. 월드시리즈가 한 장소에서만 열리는 것은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볼티모어 올리올스 전신)의 대결 이후 76년 만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들은 빠르게 전략을 짜야한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휴식시간이 하루뿐이다. 토론토가 대표적이다. 16일 현재 26승2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4.5경기, 2위 뉴욕 양키스와는 0.5게임 차이다. 초미니로 치러진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기존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됐다. 토론토는 안정권인 지구 2위를 놓쳐도 승률 싸움에서 앞서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토론토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을 98.1%로 높게 전망했다.

 

고민 중 하나는 류현진 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성적이 좋다.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16을 마크했다. 나흘 쉬고 마운드에 섰을 땐 1승 평균자책점 3.94로 다소 흔들렸다. 문제는 5일 휴식 텀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할 경우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26일 볼티모어 올리올스에 이어 10월 2일 와일드카드 레이스 3차전에 출격하게 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열리지 않을지도 모르는 경기에 에이스를 내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결국 목표는 와일드카드 레이스 1차전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류현진을 1차전에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 “남은 2경기 모두 4일 휴식 후 등판하거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고 마지막 등판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후자다. 토론토가 어떤 선택을 하든 류현진의 의사를 적극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향후 등판 시기에 대해 “아직 얘기해보지 않았다”면서 “모든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3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진출이 유력한 토론토가 류현진의 잔여 경기 등판 일정을 두고 고민 중이다. 사진은 역투 중인 류현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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