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리빙 레전드’ 김영광, 김병지 이어 무실점 역대 2위 등극

입력 : 2020-09-16 08:00:00 수정 : 2020-09-16 08:57:5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기록보단 하루하루 후회 없이.”

 

 성남FC의 주전 골키퍼 김영광(37)이 프로축구 K리그 통산 15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김병지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성남은 지난 1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상주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키퍼 장갑을 끼고 풀타임을 소화한 김영광은 상주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여섯 번째 클린시트이자 개인 통산 153번째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광은 울산현대, 경남FC를 거쳐 2015년부터 서울이랜드FC에서 뛰며 K리그 통산 49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도 맹활약하며 2004 아테네올림픽,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했다.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지만 은퇴를 바라봐야 할 나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 입단할 때 느낌표보단 물음표가 많았던 이유다. 기우였다. 김영광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성남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중이다.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17실점만을 허용한 김영광의 눈부신 선방으로 성남은 울산, 전북에 이어 리그 최소 실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 통산 무실점 경기 1위 기록을 가진 선수는 229경기의 김병지다. 3위는 최은성(152경기), 4위는 이운재(140경기), 5위는 김용대(133경기)로 1위부터 5위까지 중 현역 선수는 김영광이 유일하다. ‘리빙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행보다.

 

 김영광은 “오랜 시간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 뛰어준 동료들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결과다.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갑을 벗는 그 날까지 하루하루 후회 없이 안 되면 될 때까지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올 시즌 성남의 목표 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