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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 명가 발렌시아서 재능 꽃피우는 히스토리 메이커

입력 : 2020-09-15 20:41:00 수정 : 2020-09-15 2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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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리더.”

 

 이강인(19)이 스페인 명가 발렌시아의 새로운 히스토리 메이커로 떠올랐다. 이강인은 유럽이 주목하는 유망주다. 아직 약관의 나이도 채 되기 전이지만 유럽 3대 리그로 불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년차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누비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19∼2020시즌까지는 출전을 걱정해야 했지만 새 시즌엔 새 사령탑, 새 등 번호와 함께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 안방에서 펼쳐진 레반테와의 2020∼2021시즌 개막전에서 팀의 4-2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측면 자원이란 맞지 않은 옷을 입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 시즌엔 선호하는 중앙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2도움으로 무너질 뻔했던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리더”라며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훌륭한 시즌으로 만들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칭찬했다.

 

 이날 도움으로 구단 역사를 새로이 했다. 21세기에 치러진 라리가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전까진 발렌시아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후안 마타(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몫이었다. 마타는 지난 2008년 발렌시아 소속이던 시절 20세4개월30일의 기록으로 한 경기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강인은 19세6개월27일로 대폭 앞당겼다.

 

 

 이강인의 역사 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18일엔 국내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우영(21·프라이부르크)이 19세2개월2일로 최연소였지만 이강인은 18세6개월30일로 앞당기며 한국 축구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발렌시아 구단 최연소 외국인 UCL 데뷔 기록 경신도 했다.

 

 발렌시아발 히스토리 메이커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9월 26일엔 득점 기록도 경신했다.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 출전한 그는 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데뷔골에 성공했다. 이때 이강인의 나이는 18세7개월8일이었다. 발렌시아 구단 외국인 최연소 득점 기록에 한국인 선수의 이름이 쓰이는 순간이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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