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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감량’ 연예인들 다이어트… 따라해도 괜찮을까

입력 : 2020-09-04 03:01:00 수정 : 2020-09-04 18: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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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심장박동·신진대사 높여 / 물 다이어트, 요요현상 확률 ↑ / 18시 금식, 지방 전환율 낮아 / 사탕, 소량 괜찮으나 의존 안돼

[정희원 기자] 연예인들의 군살 없는 몸매는 선망의 대상이다. 체중감량에 성공한 스타부터 ‘모태 마름’으로 부러움을 사는 연예인까지, 그들의 다이어트 방법은 항상 화제가 된다. 연예인 다이어트, 일반인이 따라해도 괜찮을까?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모닝커피 한잔은 정신을 심장박동과 신진대사를 높여 지방을 태우고, 위산 분비 촉진과 근육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게티이미지뱅크

◆한예슬의 날씬한 모닝루틴, 핵심은 ‘블랙커피’

배우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몸매관리 비법을 밝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레깅스·스포츠탑 등 운동복을 입고, 심장박동을 높이는 댄스음악과 카페인이 든 커피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한다. 이후 공복에 30분~1시간 유산소 운동으로 ‘다이어트 모드’에 나선다.

이같은 방법은 ‘다이어트의 정석’으로 여겨진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이어트를 위한 ‘작은 성과’를 내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다이어터에게 모닝커피 한잔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심장박동과 신진대사를 높여 지방을 태우고, 위산 분비 촉진과 근육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는 커피가 인체의 ‘착한 지방’인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갈색지방은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커피는 식사 직후보다 유산소 운동을 하기 30분 전에 미리 한잔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며 “카페인이 운동효과를 높여준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는 우유나 설탕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아메리카노에 한정되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녹차로 대체할 수 있다”며 “커피만 마신다고 해서 체지방이 바로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것은 아니고, 블랙커피를 유산소운동과 함께했을 때 지방산화가 높아지며 체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물만 마시는 단식으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이후 요요현상을 겪을 확률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아이유, 단 하루 위한 ‘물다이어트’

가수 아이유는 과거 한 방송에서 중요한 날 ‘단 하루’를 위한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소개한 바 있다. 법칙은 간단하다. 5일 전부터 음식을 먹지 않고 물만 3ℓ씩 섭취하는 것이다. D-데이 하루 전에는 물까지 모두 끊으면 살이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5일간 단식을 하는 것인데, 이는 당장 체중계 숫자는 내려가지만 이후 ‘폭풍 요요현상’을 겪을 확률이 높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기간에 체중에 큰 변화를 주기 위해 굶는 다이어트에 나설 경우 지방보다 근육이 크게 줄어들며,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가 부족해져 노화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다. 조찬호 원장은 “단식으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인체는 몸이 ‘기아상태’에 놓였다고 착각해 향후 들어오는 음식물을 모두 에너지르 축적하려는 성향을 보이게 된다”며 “5일간의 다이어트를 마친 뒤 평범하게 식사할 경우 평소와 똑같이 먹더라도 체지방은 더 쉽게 늘어나게 돼 피해야 하는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저녁 무렵 식사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은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게티이미지뱅크

◆송민호 18시 이후 먹지 않았더니 ‘홀쭉’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는 과거 통통한 모습에서 홀쭉해진 모습으로 ‘다이어트 성공’ 연예인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어느 정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체중관리에 나섰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앨범작업을 하며 저녁 6시 이후로 음식을 먹지 않고 술도 끊었더니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줄더라”고 밝혔다.

저녁 무렵 식사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은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지방흡입·비만클리닉 특화 365mc 영등포점의 소재용 대표원장은 “똑같은 종류의 음식을 같은 양 먹더라도, 늦은 밤에 먹게 되면 더 쉽게 살이 찐다”며 “밤에는 섭취한 칼로리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해 축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탕은 개당 칼로리가 낮지만, 그 자체로 정제된 당분이다보니 살을 빼기 위해 사탕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구혜선의 ‘막대사탕 다이어트’

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14kg 감량 비결로 ‘막대사탕’을 꼽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야식이 너무 먹고 싶을 때 막대사탕을 물고 잠을 청하면 단잠에 들게 된다”며 “사탕의 45칼로리가 야식 800칼로리보다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체중을 많이 감량한 만큼 식단조절과 운동이 뒷받침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찬호 원장은 “사탕은 개당 칼로리가 낮지만, 그 자체로 정제된 당분”이라며 “힘이 너무 빠지거나 지칠 때 한두개는 괜찮지만 사탕 자체에만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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