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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어깨통증 주범 ‘오십견’… 관절내시경 고려해볼만

입력 : 2020-09-03 03:03:00 수정 : 2020-09-02 18: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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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신체에서 움직임의 폭이 가장 넓은 어깨는 그만큼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부위다.

 

이렇다보니 어깨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도 많다. 대표적으로 ‘오십견’을 들 수 있다. 이는 주로 50대에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오십견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을 비롯해 조직에 염증이 발생, 서로 달라붙어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질환이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최근석 버팀병원 수원점 정형외과 원장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어깨에 통증을 일으키고 움직임에 지장을 준다.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30~40대 환자가 내원하는 경우도 증가세다.

 

오십견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된 바는 없지만 대부분 노화와 운동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대표적이다.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어깨 통증이다. 통증 초기에는 어깨 부위만 아프다가 점차적으로 목덜미와 팔까지 통증이 생기면서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가 힘들어지고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어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를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통증으로 어깨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깨의 운동 범위를 더욱 축소시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오십견으로 진단받은 경우, 먼저 약물과 주사치료로 통증을 경감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에 나설 수 있다. 이때 어깨관절 운동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밖에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데, 통증감소와 관절운동에 좋은 치료법이다.

 

어깨관절이 굳어지지 않도록 뜨거운 찜질을 하여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킨 다음, 전기치료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켜 준다. 이후 주사치료나 도수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통증치료를 약 3~6주 정도 시행하게 된다.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염증이 심한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높은 에너지를 보유한 음향 충격파를 통해 통증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 이후에도 큰 호전이 없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간단한 블록 마취로 진행되며 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부를 관찰함과 동시에 염증 및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유착과 염증에 손상된 관절막을 정밀하게 보면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단과 수술이 가능하며 출혈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 없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석 버팀병원 수원점 정형외과 원장은 “빠른 치료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위해서는 정형외과 선택이 중요한데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인지, 여러 치료 시설이나 치료 장비를 잘 갖추고 있는 병원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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