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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위원의 위클리리포트] 길어지는 장마…보다 분명한 지침이 내려져야 할 때다

입력 : 2020-08-11 06:00:00 수정 : 2020-08-11 0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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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다 분명한 지침이 내려져야 할 때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2020시즌 프로야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넘게 어렵게 출발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역대급 긴 장마로 발걸음이 늦어지고 있다. 9일 기준 10개 구단은 적게는 74경기에서 많게는 81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이맘때(2019년 8월 9일 기준)와 비교하면 30경기 안팎 차이가 난다. 산술적으로만 따져도 11월 중순은 돼야 잔여경기 포함 정규리그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겨울야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144경기를 밀어붙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이미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부상자 명단이 넘쳐난다. 완전체를 가동하는 팀을 보기 힘들 정도다. 부상자 관리도 어렵다. 계속된 비로 퓨처스(2군)리그조차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유망주들의 무대가 좁아진 것은 물론 복귀를 앞둔 부상자들 또한 실전감각을 조율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심지어 앞으로의 일정 역시 험난하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없는데다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서스펜디드 게임 등도 계속된다. 루틴 모두가 깨졌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이러한 어려움은 심화될 듯하다.

 

다만, 그럼에도 강행을 해야 한다면 보다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고척돔에서 치른다 해도 그 전까지 어떻게 리그를 이어갈 것인가. 순위싸움에서 이미 밀린 팀들은 어떤 목표를 위해 추운 날씨 속에서 뛰어야 하는 것일까. 더블헤더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된다고 하지만 이는 선수들의 부담을 늘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야구는 올해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이어진다. 피로가 쌓일수록 부상 위험도는 높아진다. 선수들의 건강, 안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야구는 적절한 휴식이 뒷받침돼야 하는 스포츠다. 

 

KBO리그는 코로나19라는 엄청난 변수 속에서도 나름 중심을 잘 잡아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합의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덕분에 일본프로야구, 미국 메이저리그 등과는 달리 큰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관중 또한 10%에서 30%로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이제는 단순히 경기를 하는 것 혹은 팬들에게 경기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어떤 경기를 보여주느냐에 주목해야 한다. 무리한 일정에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것은 본질을 해치는 일이다.

 

이용철 야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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