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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우승해낼까, 리디아 고 16승 고지 눈앞

입력 : 2020-08-09 14:31:21 수정 : 2020-08-09 14: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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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16승이 보인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여 만에 우승을 앞두고 있다. 승수를 추가한다면 16승 고지를 밟게 된다.

 

 리디아 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천재 소녀로 명성을 날렸고 LPGA 투어 15승을 거두며 이름값에 걸맞은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8년부턴 부침을 겪었다. 메디힐 챔피언십 정상 이후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질 못한 것. 다행히 이번 대회에선 부진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페이스가 좋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한 그는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번홀(파3)에서 버디로 가볍게 출발한 리디아 고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6번홀(파3)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후엔 16번(파4), 1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 지난주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했던 다니엘 강(미국)과의 4타 차 거리를 유지했다.

 

 리디아 고가 이 흐름을 끝까지 잇는다면 약 2년 4개월 여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마지막 날 다니엘 강과의 챔피언 조 우승 경쟁까지 웃는다면 통산 16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교포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목을 끈다. 리디아고 뿐만 아니라 이민지(호주) 역시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신지은(28)이 4언더파 209타로 공동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희영(31), 전영인(20)은 공동 33위, 강혜지(30)는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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