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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분의 기다림…두산-삼성, 9회 강우 콜드 무승부

입력 : 2020-08-06 00:03:35 수정 : 2020-08-06 0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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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130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결과는 강우 콜드였다.

 

두산과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9회 2-2 강우 콜드로 종료됐다.

 

시작부터 꼬였다. 플레이 볼을 외치기 전 오후 5시까지 폭우가 쏟아졌다. 이후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졌다. 그라운드 정비로 게임 시작이 1시간 지연됐다. 오후 7시 30분이 돼서야 1회에 돌입했다.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2회 시작 전 우천 중단됐다. 오후 7시 59분부터 8시 39분까지 40분간 기다림이 이어졌다. 재개된 뒤 무사히 이닝을 소화해나갔다.

 

그런데 비가 다시 변수로 떠올랐다. 굵은 빗방울이 그라운드로 들이쳤다. 9회 초 1사 후 강민호의 타석에서 우천 중단됐다. 시계는 오후 11시 22분을 가리켰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졌다. 꼬박 30분을 그대로 기다렸다. 11시 52분이 지난 뒤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이날 삼성은 1회 구자욱의 2루타, 이성곤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가져갔다. 두산은 2회 상대 이원석의 실책 2개와 선발투수 최채흥의 사사구 2개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초 다시 삼성이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냈다. 2-2가 되는 순간이었다. 양 팀은 9회까지 추가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 장대비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6이닝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총 투구 수 117개로 투혼을 발휘했다. 이어 채지선, 이현승이 각각 무실점을 선보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공 3개를 던지고 등판이 중단됐다.

 

삼성은 선발 최채흥이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9개. 바통을 이어받은 김대우가 4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최지광과 우규민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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