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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위풍당당 ‘하-셀-후’

입력 : 2020-08-03 12:15:46 수정 : 2020-08-03 1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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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하성, 러셀, 이정후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김하성(25)-에디슨 러셀(26)-이정후(22). 키움 타선에 해결사 ‘하-셀-후’가 떴다.

 

키움은 지난 한 주간 패배를 몰랐다. 6연승을 달렸다. 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선두 NC와의 게임 차도 4경기로 줄였다.

 

신개념 클린업 트리오를 가동했다. 보통 3~5번 타순을 지칭하지만 키움은 2~4번 타자가 기회를 만들고 연결하고 해결했다. 김하성, 러셀, 이정후가 차례로 타석에 들어섰다. 러셀의 주 포지션이 유격수라 김하성과 겹쳤지만 문제는 손쉽게 풀렸다. 김하성은 3루수, 러셀은 2루수를 병행했다. 지명타자도 활용해 함께 경기에 나섰다.

 

셋 중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이는 이정후다. 프로 4년 차가 된 그는 지난해까지 주로 리드오프를 맡았다. 올해는 장타력을 키워 3번을 꿰찼다. 최근 기존 4번 타자였던 박병호(타율 0.228)가 주춤하자 대신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지난주 타율 0.524(21타수 11안타·리그 공동 3위) 10타점 OPS 1.314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성적도 타율 0.363, 12홈런 63타점, OPS 1.034로 훌륭하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393로 더 무서웠다.

 

러셀은 성공적으로 KBO리그 데뷔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내야수이자 내셔널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입국 전부터 시선을 끌었다.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치고 출전한 퓨처스리그에서는 2경기서 타율 0.833(6타수 5안타)를 뽐냈다. 지난달 28일 콜업됐다. 1군 적응도 문제없었다. 5경기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OPS 1.023, 득점권 타율 0.625를 자랑했다. 무언가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하성도 덩달아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는 5월 타율 0.236로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6월 들어 타율 0.299로 반등했다. 7월은 타율 0.333, 호성적으로 마쳤다. 방망이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지난주 타율 0.524(21타수 11안타·리그 공동 3위) 2홈런 6타점, OPS 1.440으로 강한 2번의 화력을 선보였다. 10개 구단 중 팀 타율 7위(0.274)에 머물렀던 키움의 반란이 시작됐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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