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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KT 강백호와 ‘나 혼자 산다’

입력 : 2020-08-03 13:45:57 수정 : 2020-08-03 19: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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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2018년 데뷔 첫해부터 강백호(21·KT)는 성공 가도를 달렸다. 신인이라면 기죽을 만한 상황을 넘치는 자신감으로 극복했다. 짧은 부진도 풀스윙으로 날려버렸다. 데뷔 2년 만에 리그 최고 타자로 올라섰던 강백호가 3년차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라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강백호의 2할대 타율이 낯설다. 3일 현재 타율은 0.299(214타수 64안타). 최근 10경기 기록도 0.211(38타수 8안타)다. 날씨라는 변수가 있지만 강백호에 어울리는 수치가 아니다. 부진이 길어지자 여러 해법이 나오고 있다. 수비 위치를 바꾸거나 풀스윙을 줄이거나 혹은 한 차례 선발 라인업에서 쉬어가는 방법 등이다. 5강 경쟁을 위해서는 강백호를 살려내야만 하는 KT는 2020시즌 가장 큰 숙제의 답안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정말 기술적인 문제일까. 시간을 돌려보자. 이강철 감독은 “타이밍도 보통 잘 맞는데 실투성 투구를 앞으로 쳐내지 못한다. 뒤로 넘어가는 파울이 된다”고 말했다. 배트 타이밍도 어긋나지 않고 타격 폼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 심리적인 문제라고 해석할 수 있다.

 

 강백호는 부진한 동안 “힘들었다”고 표현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도 강백호의 풀 죽은 모습을 처음 봤다. 루틴도 바꿔보고 훈련도 쉬어보고 모든 수를 다 썼는데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자 심리적으로 쫓겼다.

 

 ‘나 혼자 산다’가 필요하다. 강백호는 더그아웃이나 라커룸에서만 건치를 드러낼 뿐 그라운드에서는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잦다. 돌이켜보면 강백호는 항상 당당했다. ‘건방지다’는 평가가 뒤따르기는 했지만 결코 선을 넘은 적은 없다. 프로의 세계라는 전쟁터에서 고졸 3년차 강백호가 살아남은 가장 큰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자신감이었다. 깨어나기 위해서는 이전처럼 야구를 즐기는 수밖에 없다.

 

 강백호는 실패가 낯설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고교리그를 평정하고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리그를 휩쓸었으니 지금의 실패가 어색하다. 그러나 누구나 겪는 실패를 빨리 털어내는 것도 성공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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