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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이트론, 이 정도일 줄이야

입력 : 2020-07-23 03:03:00 수정 : 2020-07-23 18: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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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첫 순수전기차 이트론 국내 출시, 사이드미러 없어진 버추얼 사이드미러에 탁월한 주행 성능

1억1700만원의 고급 전기차 시대 활짝 열어…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07㎞에 감속 시 90% 이상 에너지 회수 충전

[한준호 기자] 전기차가 대중화하면서 처음 타봤을 때처럼 특별한 감흥을 느끼기 어려워졌는데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이자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아우디 이트론(e-tron) 55 콰트로’(이하 이트론)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이듬해 3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한 이트론은 이달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된 아우디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트론을 직접 타볼 기회가 생겼다. 시승은 강원도 홍천에서 인제를 오가는 구간으로 편도 93㎞였다. 

아우디 첫 순수전기차 이트론은 사이드미러를 없앤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감속 시 90% 이상 에너지를 회수해 충전하는 시스템까지 장착해 고급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차로 평가할 수 있다. 사진은 이트론 외관. 한준호 기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외관에서 사이드미러가 감쪽같이 사라진 점이다. 사이드미러 대신 앞문 안쪽 위에 LCD 모니터가 후측방 영상을 보여주는 버추얼 사이드미러로 상당히 혁신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이것 때문에 외관이 확실히 미래지향적인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불편했다. 자꾸 사이드미러를 쳐다보다가 사라진 거울로 인해 놀랐기 때문이다. 불안감도 없지 않았다. 옆 차선으로 옮길 때도 뒷차와의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워 룸미러를 따로 살펴야 했다. 그러다 차츰 적응이 되고 나서는 오히려 비 올 때나 추운 겨울에는 더 잘 보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구나 사이드미러가 사라지면서 공기저항이 거의 사라져 더욱 효율적인 연비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들었다. 

 

출발하자마자 조용하게 앞으로 나아갔지만 밖에서는 윙하는 소리를 넣어서 보행자 안전에 신경 쓴 점도 인상적이었다. 전기차의 정숙성은 고속도로에서 살펴야 한다. 풍절음과 노면소음으로 인해 고속도로에서는 결국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반면 이트론은 소음 방지가 탁월했다. 풍절음만 조금 들릴 뿐, 노면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07㎞인데 회생 제동 시스템으로 브레이크를 살짝 밟을 때나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모두 밟지 않을 때는 저절로 충전되면서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나는 게 계기판에 잘 보였다. 이 정도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주행이 가능할 듯 보였다.

 

고속도로에서의 가속 반응도 훌륭했다. 금세 속도계 바늘이 치솟았고 그런데도 전혀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주행 안정성도 훌륭했다. 국도에서는 강원도의 지역 특성상 구불구불한 산길이 많았는데 차체 쏠림 현상 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아우디 첫 순수전기차 이트론은 사이드미러를 없앤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감속 시 90% 이상 에너지를 회수해 충전하는 시스템까지 장착해 고급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차로 평가할 수 있다. 사진은 버추얼 사이드미러. 한준호 기자

실제 이트론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한 새로운 구동 시스템을 갖춰서 두 개 모터 합산 최고 출력이 360마력에 달하며 57.2㎏·m(부스트 모드 사용 시 67.7㎏·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6초(부스트 모드 사용 시 5.7초)가 소요된다. 

 

기본으로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 및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최대 76㎜까지 조절되며 주행 모드는 7가지(오프로드, 올 로드, 자동, 승차감, 효율, 다이내믹, 개별)나 된다. 

 

무엇보다 이트론은 95㎾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대부분의 충전소에서 완속 및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50㎾의 출력으로 약 30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브레이크 사용 시에도 에너지를 회수해 효율을 한층 높였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순수전기차를 타봤지만 이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의 전기차는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트론의 가격은 1억1700만원이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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