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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퀄리티 FPS ‘아바’ 대만서 옛 영광 되찾는다

입력 : 2020-07-16 03:00:00 수정 : 2020-07-16 18: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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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기자] 국산 온라인 FPS(일인칭 총쏘기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아바’(A.V.A)가 대만 시장에서 옛 영광을 되찾는다.

‘아바’의 유통 판권을 갖고 있는 네오위즈는 앞서 지난 2010년 진출했던 대만에 ‘아바’를 다시 선보인다. 현지 서비스는 해피툭(HappyTuk)이 담당한다. 2012년 설립된 해피툭은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다수 성공시킨 이력이 있다. 대만과 시장 성격이 상당 부분 유사한 일본과 태국에서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아바’가 대만 시장에 재도전한다.

2019년 10월 ‘아바’와 관련한 IP(지식재산권)를 인수한 네오위즈는 세계화에 초점을 두고 재정비 작업을 마쳤다. 대만 무대 역시 재도전인 만큼 폭파와 탈출, 섬멸 모드 등 ‘아바’ 본연의 재미를 떠올리는 요소를 우선 공개하고, 현지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놀거리도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대만은 한국산 게임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시장 구조도 대체적으로 비슷해 게임성이 담보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2007년 출시된 ‘아바’는 당시 국내 FPS 시장을 양분하던 게임하이(현 넥슨지티)의 ‘서든어택’과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에 대항마로 부상했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대중성에 초점을 둔 반면, ‘아바’는 그 무렵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던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3.0을 기반으로 매우 화려한 영상을 구현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덕분에 한국은 물론, 일본과 대만에서도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대만의 경우 현지 인터넷 매체인 게이머닷컴으로부터 ‘FPS 게임 1위’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바’는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흥행 곡선을 가파르게 그리지는 못했다. 국내 FPS 시장이 ‘서든어택’으로 수렴되면서 ‘아바’의 존재감은 반비례하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2019년 7월 19일 ‘아바’의 제작사인 레드덕에 파산선고가 있었다. 파산 절차 진행 과정에서 네오위즈는 법원으로부터 ‘아바’ IP에 대한 권리를 최종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또한 네오위즈는 유저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게임성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비스 안정에 집중했다. ‘아바’의 핵심 개발자들을 네오위즈로 합류시키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아바’ 발매 시기부터 배급사 역할을 맡아왔다. 레드덕 역시 네오위즈의 관계사 중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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