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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한 바퀴 돌아보니...‘수도권 구단 상위권 전멸’

입력 : 2020-07-15 13:11:59 수정 : 2020-07-15 18: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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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수도권 팀들 어디 있죠?’, ‘스크롤을 내리시거나 전체 보기 누르세요!’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한 사이클을 돌았다. 12개 구단이 각 팀을 한 번씩 다 상대했다. 우승권 싸움은 큰 이변 없이 ‘현대가’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팀 상위권 전멸이 이목을 끈다.

 

 K리그1(1부 리그)에는 수도권 팀이 총 4곳 있다. 리그 전체에 약 33% 정도다. 적지 않은 비율이지만 이번 시즌 상위권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확히는 전부 순위표 아래에 옹기종기 붙어있다. 그나마 높은 순위가 8위 수원삼성이다. 이어 10위 FC서울, 11위 성남FC(이상 승점 10), 12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 순이다.

 

포털사이트에서 보이는 상위권 순위에는 수도권 팀이 없다. '전체보기'를 누르거나 '스크롤'을 내려야만 한다.

 

 성남과 인천은 시즌 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행보다. 성남은 ‘초짜’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도 감독이 바뀐 데다 전력도 타 구단보다 약해 올해는 ‘잔류왕’의 명성을 잇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수원도 마찬가지. 모기업의 지원이 해마다 줄면서 전력이 예년 같지 않아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입을 크게 기대받지 못했다.

 

 서울은 의외다. 서울은 지난 시즌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시즌을 3위로 마친 팀이다. 여름 전까지는 울산, 전북과 함께 우승 삼파전을 구축했다. 그래서 올해도 그 흐름이 이어져 최소 상위권에는 안착하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며 밑에서 세 번째에 자리하고 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승점 14)와 승점 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 희망이지만 큰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수도권 팀들 모두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부진하다. 각 구단이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리그를 순항하는 반면 이들은 공수 다방면에서 흔들린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한 큰 전력 보강도 기대하기 힘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정도 대폭 축소돼 후반기 전반을 노릴 시간마저 없다.

 

 수도권 구단들의 부진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그래도 파이널A에 수도권 구단이 최소 1팀은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 숫자가 ‘0’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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