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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패션업계… 마스크 사업으로 돌파구 모색

입력 : 2020-07-14 03:00:00 수정 : 2020-07-14 18: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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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된 마스크… 패션·속옷 기업들 제작 뛰어들어 / 미주·유럽 위생용품 수요 증가… 패션 카테고리로 부상

[정희원 기자] 요즘 외출준비의 마지막 단계는 단연 ‘마스크 착용’이다.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타인을 지키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는 이제 ‘자기표현’의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패션업계가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봉착했던 패션업계는 마스크가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식되기 시작하자 차별화된 패션 마스크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마스크가 패션업계에 등장한 것은 2~3년 정도 되었지만, 이제는 단순 개성 살리기를 넘어 ‘명분과 실리’까지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부상한 측면도 사실이다.

 

빈폴 마스크.

◆국내 패션대기업… ‘다회용 마스크’ 속속 출시

국내 패션기업들도 마스크 제작에 도전하고 있다. LF와 삼성물산 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마스크는 대체로 2~3만원대에 공급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패션 마스크를 자사 온라인몰 SSF샵에서 판매 중이다. 이 회사가 마스크 판매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마스크는 3중 나노필터가 함유된 소재에 비말·먼지 입자·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요란한 장식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데일리 아이템’으로 무난하다. 중성세제에 담가 비틀지 않고 세탁하면 최대 40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제품이다. 삼성물산 패션 관계자는 “판매 추이를 살펴본 뒤 디자인 및 생산량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LF가 선보인 헤지스의 필터교체형 마스크.

LF는 이미 지난 3월 헤지스를 통해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선보였다. 마스크에는 구리 파우더를 입힌 특수 원사 ‘큐프러스’를 활용해 항균·소취기능을 더했다. 원단은 코오롱에서 공급받았다. 미세먼지 포집 효율 94% 이상의 교체용 필터 마스크가 함께 구성됐고, 마스크 본체는 외부 오염 시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다.

LF 관계자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마스크에 패션 브랜드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마스크를 기획해 우수한 기능성은 물론 경제적 효용성·스타일·착용감에 이르기까지 만족감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사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쥬시 꾸뛰르’를 통해 패션마스크를 선보였다. 이랜드는 미국에 3000만장 규모의 마스크와 원단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쌍방울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적인 위생용품 사업에 뛰어든다는 입장이다. 쌍방울 그룹이 최근 선보인 광고의 한 장면.

◆국내 속옷기업, ‘마스크 판매’로 돌파구

코로나19 사태 이후 쌍방울과 비와이씨(BYC) 등 속옷전문 기업들이 ‘마스크 제작’이라는 새로운 경쟁구도를 세우고 있다.

쌍방울은 최근 마스크 제작에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계열사인 남영비비안·트라이 등과 힘을 합쳐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이같은 포부를 담은 광고도 제작, 대대적으로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6월에는 마스크 사업 본격화를 위해 6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은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2019년 7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문량이 증가하며, 중국법인을 통한 중국 마스크 방역시장 진출과 기업 간 거래로 마스크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은 중국 길림 연변주정부와 계약을 체결, 긴급 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 정부로부터 마스크 300만 장의 추가 주문을 받는 등 매출에도 청신호다. 이 회사는 태전그룹 계열사 오엔케이와 2020년 말까지 마스크 1740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금 규모는 2018년 쌍방울 연간 매출액의 12.24%에 달하는 124억4000만 원 수준이다.

BYC도 그동안에는 소량 취급하던 마스크 사업을 본격화한다. 6월 10일 자외선과 향균 기능을 갖춘 패션마스크를 출시했으며, 이는 협력업체를 통한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수급된다.

최근 외출준비의 마지막 단계가 ‘마스크 착용’으로 자리잡은 만큼, 패션업계도 마스크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위생용품’, 패션 카테고리로 부상… 핵심키워드는 친환경·기능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미주·유럽 등 서구 지역에서의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가 높아지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이 익숙지 않던 서구 사람들에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위생용품이 하나의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확률도 크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 소비가 크게 줄어든 요즘, 위생용품 사업은 명분을 세우고 실익까지 챙길 수 있는 신사업으로 부상하는 추세”라며 “환경오염·바이러스 감염 방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패셔너블하고 기능성도 높은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태가 장기화되며 특히 친환경적인 마스크 개발에도 관심이 커지는 만큼, 패션업계에서는 이같은 모습에 주목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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