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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꿋꿋하게…김민우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입력 : 2020-07-10 23:21:06 수정 : 2020-07-10 2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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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어려워도 꿋꿋하게, 김민우(25·한화)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시즌 2승을 따낸 김민우다. 김민우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박상원(1⅓이닝 2실점), 정우람(1이닝 3실점) 등 뒷문이 불안하긴 했으나 어렵게 리드를 지켜낸 끝에 6-5 진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성적 15승42패로, 9위 SK(17승40패)와의 거리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조금씩 속도를 높이는 듯한 모습이다. 김민우는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8전 9기 끝에 마주한 승리였다. 선발투수로선 다소 늦은 승리일 수도 있지만 오래 기다렸던 만큼 더욱 값지게 다가왔을 터. 이를 계기로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사실 이날도 쉽지만은 않았다. 5회까지 단 한 번의 3자 범퇴 없이 매회 출루를 허용했다. 실책이 껴 있었다. 그러나 한층 업그레이드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김민우는 2015년 2차 1라운드(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초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성장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 혹사 논란도 있었고 수술 후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건강한 몸 상태로 출발한 올 시즌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한 계단씩 오르고 있다. 이닝(55⅔이닝) 소화 측면만 봐도 외인 투수 서폴드(75⅔이닝)에 이어 두 번째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로서는 더 없이 반가운 일이다. 올 시즌 초반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인 18연패에 빠지기도 했던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세부 성적 역시 마찬가지. 팀 평균자책점(5.65), 팀 타율(0.241) 모두 리그 10위다. 성적의 책임을 안고 감독이 내려갔고, 외인 타자 호잉이 짐을 쌌다. 시련 속에서 김민우가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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