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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빗장 열리는 관중석…응원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입력 : 2020-06-30 10:31:07 수정 : 2020-06-30 13: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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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빗장 열리는 관중석, 응원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텅 비어있던 관중석이 채워진다. 정부가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현행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스포츠 행사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힌 것. 프로야구의 경우 빠르면 7월 3일 경기에서부터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대응 TF팀을 통해 이미 대응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 관중 입장에 관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렇다고 당장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두어야 하는 만큼 변화는 불가피하다. 일단 만원관중은 불가능하다.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입장 규모를 전체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좌석 3개당 1명꼴로 배정하는 셈이다. 맥주 빨리 마시기와 같은 음식물을 활용한 이벤트는 물론 예전처럼 삼삼오오 모여 음식물을 먹던 풍경도 사라진다. 좌석과 화장실, 매점, 상품 판매점 등의 동선도 체크할 전망이다.

 

직관(직접관람)의 묘미인 응원도 마찬가지. 제약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육성 응원은 위험하다. 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다 함성을 지르면 평소보다 더 많은 비말이 더 멀리 전파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어색하더라도 당분간은 소리 대신 시각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 듯하다. 사직구장의 비닐봉지 머리띠처럼 통일감을 주는 모습을 만든다거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동작으로 각 팀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구단이 준비하고 있는 응원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의 경우 응원도구로 수건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구단을 상징하는 빨간색, 남색으로 제작된 수건으로 다양한 효과를 이끌어냈다. 응원단장의 주도 하에 접었다 펴기,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돌리는 등의 동작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SK는 빈자리를 유니폼 이벤트로 메우는 동시에 다양한 동작 응원을 고안해내고 있다. 가령 안타나 도루가 필요한 시점에 좌우 이동, 발구르기로, 홈런이나 적시타가 터졌을 때엔 앉았다 일어나거나 박수를 치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 번 우리는 시험대에 오른 것이나 다름없다. 구단 측에서 철저히 확인을 하겠지만 경기 시간 내내 모든 사람들을 일일이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이 리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이 KBO리그를 주시하는 가운데 한국이 코로나19에 맞는 성숙한 응원문화와 매너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정부가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응원문화와 매너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은 지난 시즌 롯데가 수건(모자)를 활용해 응원을 펼치는 모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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