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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의 별책부록] KT 유한준의 ‘1일 1깡’

입력 : 2020-06-05 12:00:00 수정 : 2020-06-05 16: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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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하루에 주어진 기회는 딱 한 번. 그마저도 1구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건조하게 스윙을 돌리는 법이 없다. 방망이가 공을 때리는 타격음, ‘깡’ 소리에 KT 선수단 모두가 집중한다. KT는 지금 주장 유한준(39)의 ‘1일 1깡’을 주목한다.

 

가수 비의 노래 ‘깡’이 때 아닌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깡’ 뮤직비디오를 하루에 한 번 시청한다는 의미의 ‘1일 1깡 챌린지’가 유행이다. 이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던 베테랑의 노래 한 곡이 ‘최선을 다 하면 언젠가 된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수원 KT위즈파크에도 ‘1일 1깡 챌린지’가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유한준이 지난 2일 수원 두산전부터 하루 한 타석씩 대타로 나선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수비는 나설 수 없다. 주루 플레이도 당연히 불가능하다.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서는 승부처,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는 지명타자의 마지막 타석이 유한준의 자리다. 딱 한 타석에 온힘을 쏟고 다시 더그아웃으로 향한다.

 

그런 유한준의 한 타석을 후배들이 바라본다. 지난달 16일 수원 삼성전서 부상당한 뒤 17일 동안 타석에 선 적이 없는데 복귀한 날부터 배트로 공을 맞추는 능력이 여전하다. 유한준은 어린 나이부터 꾸준히 생각하고 연구한 덕에 지금까지 전쟁터에서 살아남았다. 내일 모레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마음뿐 아니라 몸도 아직 현역이다. 간절함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매일 한 타석에서, 맑은 타격음에서 드러난다.

아직 1일 3깡은 무리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이 말렸다. 자각하기에 몸이 괜찮으니 뛰게 해달라고, 뛰지 못하면 타격이라도 하겠다고 요청했다. 이 감독과 트레이닝 코치들은 백기투항. 대신 이 감독은 모든 플레이를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때까지 대타로만 내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으로선 1일 1깡이 최선이다.

 

그래도 효과는 만점이다. 이강철 감독도 “한동안 치지 않다가 경기에 나와서 바로 공을 맞추는 것을 보니 대단하더라. 긴 시간 동안 쌓은 경험과 클래스가 눈에 보이더라”고 말했다. 후배들에게는 움직이는 교과서나 다름없다.

 

노래 ‘깡’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을 때, 1일 1깡의 빈도가 3배로 늘어났을 무렵 가수 비는 그토록 바라던 광고를 촬영했다. 유한준이 하루 세 차례 타격할 수 있을 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유한준은 항상 KT의 가을야구를 말해왔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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