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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논란’ KBS 측 “책임 통감…재발 방지·피해 예방에 최선 다할 것” [전문]

입력 : 2020-06-03 17:12:21 수정 : 2020-06-03 1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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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본사 건물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돼 논란에 중심에 선 KBS 측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난달 KBS 본사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KBS 내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KBS 연구동 내의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연구동은 방송 관련 공간과 언론노조 사무실,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입주해 있다.

 

이달 1일 용의자 자수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용의자가 ‘KBS 직원이다’,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씨다’라고 알려지며 소속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오늘(3일) 오후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KBS는 “불법 촬영기기 발견 사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글을 통해 ‘용의자는 KBS 직원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고 대응 과정을 설명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KBS 측 입장 전문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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