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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강팀입니까”…류중일 감독이 반문했다

입력 : 2020-06-03 11:00:00 수정 : 2020-06-03 13: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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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저희가 강팀입니까?”

 

류중일 LG 감독이 되물었다. 선수단이 자만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깔려있었다.

 

올 시즌 LG는 잘 되는 집이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에 새 얼굴들의 등장까지 더해져 이기는 경기가 많아졌다. 5월 중순 10개 구단 중 2위로 도약해 순위를 유지했다. 2일까지 24경기를 치러 16승 8패를 기록했다. 승률도 0.667로 준수했다. 팀 평균자책점 2위(4.06), 타율 4위(0.289)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선두 NC(18승6패)의 대항마로 꼽혔다. NC와 경기를 치른 팀 중 유일하게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리지 않았다. 1승1패로 팽팽히 맞섰다.

 

주위의 칭찬에 류중일 감독은 “높게 평가해주시는 건 감사하다.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한 뒤 “그런데 우리가 진짜 강팀인가.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반문했다. 조심스러운 이유가 있다. LG는 전반기에 잘하고도 후반기에 무너진다는 이미지를 가졌다. 실제로 아픔을 겪은 적도 있었다.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경기가 더 많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류 감독은 “성적이란 게 항상 쭉쭉 올라가면 좋지만, 만약 떨어지면 ‘그럴 줄 알았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도 신신당부했다. 류 감독은 자신감을 가장 좋아한다. 반대로 자만심은 극도로 지양한다. 그는 “자신과 자만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비슷한 말 같은데 속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르다”며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정도면 되겠지’, ‘넌 무조건 나한테 안 돼’라고 생각하면 그건 자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만하지만 않으면 야구를 잘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항상 주문하고 이야기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당장의 승리에 자아도취 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감독은 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선수가 갑자기 다치면 어떻게 할지, 팀에 변수가 생기진 않을지 여러 생각에 잠겨있다”며 “항상 걱정거리를 안고 가야 한다”고 전했다. LG가 올해는 사주 경계를 통해 마지막까지 미소 짓고자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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