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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수면 중 질식 유발한다… 고혈압 우려도 '껑충'

입력 : 2020-06-02 03:01:00 수정 : 2020-06-02 18: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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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호흡은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사람은 물과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2~3일 정도 버틸 수 있다. 그러나 호흡이 단절된다면 5분 만에 사망으로 이어진다.  

 

상기해야 할 점은 이같은 호흡 단절, 질식 사례가 잠을 자는 도중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는 반복적인 호흡 단절을 야기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협소한 기도 내에 공기가 힘겹게 통과하여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며 나타나는 소리가 바로 코골이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다.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으로 멎으면서 숙면을 방해하는 게 특징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이같은 수면 불규칙 증상 때문에 잠을 자며 수많은 각성 상태를 경험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나타날 경우 일시적 질식 상태로 인한 건강 악화를 부추긴다. 수면의 질 저하에 따른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수면 부족에 따른 만성피로가 이어지면서 무기력감이 나타나 의욕 저하 및 우울감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지속에 따른 체내 산소 결핍이다.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체내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 때문에 혈중 산소 농도 저하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처럼 대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 후 기도 상태에 따라 양압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당장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도 장기간 지속된다면 수면 도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 및 질식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수면 장애 증상은 치료 전과 치료 후의 삶의 질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게 업무 능률 및 대인관계 향상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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